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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신의 문학, 신의 문법 21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453 등록일: 2013-07-09
시편 14 :1~7
 
1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3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4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뇨 저희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5 저희가 거기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경영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 피난처가 되시도다.
7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
 
 
 
 

신의 문학, 신의 문법 21

 

시편 14 : 1~7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어리석은 자는 ~ 조사로 쓰이는 은과 는의 발음에서 어리석은 하나의 고리를 끼고 있는 듯하고 자는 ~ 어리석었다가 다시 살아날 듯한 정감을 준다.

그 마음에 이르기를 ~ 그 마음에 그 마음을 잡아 돌린다고나 할까? 아니면 그 마음이 자동으로 돌아갈 듯한 별미를 보인다고 할까? 하면서 수식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 이르기를 어감에서 왠지 말을 돌려 말하려는 듯한 의도를 보인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 저희는 넘을 수 없는 선을 단정하여 긋는 어법으로 구사하고 있다.

부패하고 소행이 ~ 부패와 소행이 하나로 뒤엉키어

가증하여 ~ 가증한 것으로 접근하여 가는 듯하면서도 상황 또는 정황을 밀려가고 있다.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 선을 기준으로 하여 가는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되어가는 듯도 하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 , 그리고 또 서, 라고 묘사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하나는 하나님의 이름이고 또 하나는 하늘이라는 사물이다. 말하자면 사람과 사물의 대칭 속에서 서로 비유되는 어느 길목에서 서로 그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다준다.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 인생을 굽어 인생을 굽는다는 뜻과 엎드려 본다는 뜻을 가지고 엉뚱한 발상을 해보게 된다.

하나님께서 인생이라는 것을 마치 생선 굽듯 불에 적당하게 구워내시는 예술품 혹은 예술가의 모습으로 시상을 넓혀보았다.

보려 하신즉 ~ 즉 이라는 발음에서 새어나오는 바람 소리에 아주 묘하게 돌아설 듯도 한 즉 하나님의 그 어떠한 마음의 결정에서 마음을 바꾸실 듯한 좋은 일의 희망을 불러일으켜 준다.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다 치우쳤으며 ~ 아스라이 사이클을 타고 경기장을 막 돌아가는 느낌이 생성을 시켜주기도 한다.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다. ~ 더하고 빼고 나누고 산수와 같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함께 ~ 더하여 더러운 자가 되고 합쳤다가도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 살짝 나누었다가, 하나도 없다 ~ 뺐다. 생태적이면서도 짧게, 짧게 전율이 발생하고 있다.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뇨 저희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뇨 저희가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 두 문장이 맞서 대치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해보면 서로 대치해서 어느 쪽이 이기고 질지 전혀 모르는 가운데에서도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 뭔가를 즉 하나님을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이지 않는 어리석은 전쟁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있다.

 

 

저희가 거기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저희가 거기서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 나이테가 그려진다. 두려워하고도 또 두려워하였으니 밤 뎅이가 눈 뎅이처럼 지각변동을 일으키듯 그들의 마음에 홍수처럼 불어나 켜켜이 쌓이는 퇴적암처럼 점점 상황이 구체화 되어 각인되는 모습인데.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가 계심이로다 ~ 눈 속의 티를 보고 빼어내듯 아주 가볍게 빼어내고 있다.

 

너희가 가난한 자의 경영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 피난처가 되시도다

 

너희가 가난한 자의 경영을 부끄럽게 하나 ~ 일단 주어진 조건의 하나를 살짝 돌려서 빼어냈다.

그리고 덧붙이길 오직 여호와는 그 피난처가 되시도다. ~ 어떻게 보면 핵심에서 비켜가는 듯 미끄러지다가 옆에 있는 나뭇가지를 잡고서라도 일어서려고 하는 걸음마 단계의 여린 마음으로 내비치면서 문제의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 이미 정해진 답을 내놓고

여호와께서 그 백성의 포로된 것을 돌이키실 때에 ~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지만

마치 다 이루어진 듯 마음으로 확정하여 말하는 것 같다.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 ~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

야곱과 이스라엘은 하나가 되어 기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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