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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4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8669 등록일: 2013-06-04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4
시편 7장
 
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2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 까닭 없이 빼았았거든
5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쫒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셀라)
6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7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8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9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10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11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12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3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14 악이니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베어 거짓을 낳았도다
15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16 그이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17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4

시편 7장

 

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2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1, 2절을 하나의 1연으로 본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시인은 여호와 하나님께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쫒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합니다

 

이건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상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딘가에 계시는데 시인의 눈에는 현실처럼

보이지 않고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에게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정말, 정말 꺼져가는 등불처럼 바람 앞에 촛불처럼

마음만 답답하게 졸여옵니다

아마 시인은 두 손으로 가슴을 쥐어뜯는 고통의 심정일 것입니다

 

쫓고 쫓기는 것은 내가 먹히느냐 먹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시인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싶은 마음이 절로 듭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하는 말입니다

보통 우리는 교회에서만 구원, 구원 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면서도 꼭 이루어져야 할 것이

구원입니다. 구원하여 내소서 하니까 꼭 하나님이 시인을 그 어느 곳에서

끌고 나온다, 데리고 나온다, 길잡이가 되어 인도해낸다

이런 상상을 하게 됩니다

구원이란? 이처럼 나의 나쁜 환경, 어려움, 아픔, 눈물, 고뇌와 고통

이 좋지 않은 것들에서 이런 악하고 더럽고 힘들고 눈물이 없는 더 좋은

곳으로 나를 옮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인을 구원할 자가 없으면 시인을 쫓는 모든 자에게

찢고 뜯기는 고통을 당하겠지요

 

다음 3, 4, 5절을 2연으로 본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셀라)

 

지금까지의 시의 전개를 살펴보면 시인은 1, 2절 즉 1연을 통하여

먼저 자신의 구원 필요성을 내세우고 2연에 해당하는 3, 4, 5절을 통하여 시인 자신은 아무것도 잘못 한 것이 없다

정말 나는 억울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은 먼지 속에 살게

해달라고 반전으로 치고 나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또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1, 2절을 즉 2연으로 쓰고 3, 4, 5절을 1연으로 바꾸어 써 보시고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시가 달라지는지 그 과정에서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의 전개와 해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말지요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6, 7, 8, 9절을 3연으로 봅시다.

말하자면 우리는 지금 분절을 하는 것입니다,

한꺼번에 다 잃고 이해하려면 어려우니까. 읽는 편의상 연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진노로 일어나사 내 대적들의 노를 막으시며 나를 위하여 깨소서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민족들의 모임이 주를 두르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에 돌아오소서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이건 제 느낌입니다만, 시인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자신이 위급하고 상황이 절박한지

숨도 쉬지 않고 구구절절 입에 오토바이 엔지를 달아놓은 듯 말이

굉장히 빨라지는 것 같아서 듣는 저로서도 같이 숨이 넘어갈 듯합니다.

그리고 얼른 주께서 심판을 명령하셨나이다. 자신도 모르게 일을 저질러놓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시인의 마음은 점점 더 급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말에 호떡집에 불이 났나 하는 말이 있듯이 정말이지 호떡집에 불이 난 정경입니다.

왜냐하면, 시인은 점점 감정이 격해지고 흥분되어 가고 있습니다.

 

 

민족들의 모임(나라)이 주를 두르게(들러가게) 하시고 그 위 높은 자리(왕위, 의로운 심판장)에 돌아오소서

이 말은 곧 모든 민족 즉 모든 나라가 주를 들러가게 하시고 혹은 만왕의 왕으로 혹은 의로운

심판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고 합니다.

점점 사건이 급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하시오니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하소서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심판을 하시는데 여호와여 나의 의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나를 심판 해달라고 지금으로 말하면 심판청구 검사의 기소권을 연상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의란? 믿음을 말합니다. 좀 더 쉬게 말하면 예수를 믿는 나의 마음이지요.

지금도 우리나라 사법부의 재판은 3명의 판사로 이루어져 있는 합의부가 있고

단 한 사람의 판사가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단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 시인은 하나님께 재판을 의뢰 혹은 청구하면서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

만민에게 심판을 하되 나의 의(믿음)와 나의 성실함을 따라 심판해달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시인의 마음은 지금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서 있으면서도 어느 시인의

시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하면서 아주 떳떳하게

당당하게 외칩니다.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

사건은 점점 물이 올라 극대화(커져)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건은 크게 옮겨가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의 악을 끊고 의인을 세우소서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이제 시인은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들어갑니다.
악인의 악을 과감히 끊고 의인을 세워주세요.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나이다.

이 절에서 자아 성찰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왜 그럴까요?
의로우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감찰하시듯
우리도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회개하고 돌이켜야 하겠기에 그렇습니다.
마치 우리의 마음과 양심을 보듬어 나가시는 듯한 것이 환상적입니다.
인류의 역사상 산과 악의 대립적 관계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선택을 살려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선도 악도 아닌 의인으로 되기까지 왔습니다.
누군가 내 마음과 양심을 엿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생각이 보들보들 야들야들 술렁입니다.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10, 11, 12절을 4연으로 봅니다.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마치 시인의 뒷배가 하나님이심을 아주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마음이 참 맑고 깨끗한

영혼이다 싶은 마음에 제 마음이 시인의 쪽으로 서서히 옮겨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말이지요.

지금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내가 하루, 이틀 살다가 죽을 것이 아니라면 앞날을 생각해야 합니다.

준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아직도 정의가 살아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피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심이여 매일 분노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그렇지요.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우리의 죄로 말미암아 점점 사랑이 식어가는

세상을 향하여 매일 분노하시는 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희망이 있습니다.

소망이 살아 있습니다.

자 이제 사건의 전개는 마지막을 향하여 숨 가쁘게 다다르고 있습니다.

과연 하나님께서 시인을 어떻게 구원하실까요?

시인은 경고합니다.

사람이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당기어 예비하셨도다

참 정말 놀라운 사실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회개하지 아니하면 그가 그의 칼을 가심이여

그의 활을 이미 죄인을 향하여 당기어 준비해놓으셨답니다.

바짝 긴장되는 군요.

그렇다면 회개란 무엇일까요?

돌이키다. 전환하다. 바꾸다. 하는 뜻인데요.

요즘 교회에서 이것을 잘못 가르치고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잘못 해놓고 죄지어놓고 교회에 나와서 무릎 꿇고 

하나님 제가 오늘 이러이러한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는데 참된 회개는 내가 남의 물건을 훔쳤으면 갚아주고 그 사람을 찾아가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이제 그 시간 이후부터 다시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돌아서다. 돌이키다. 전환하다. 바꾸다는 도둑놈이 앞으로는

도둑질을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돌이키고 전환하고 바꾸어 다시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그가 만든 화살은 불화살들이로다.

악이니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베어 거짓을 낳았도다.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그이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리로다.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자, 그렇다면 13, 14, 15, 16, 17절을 마지막 5연이라 봅니다.

 

과연 하나님은 어떻게 무엇으로 그들을 심판하시기로 예비하셨는지 어떻게 심판하시는지

봅시다.

 

죽일 도구를 또한 예비하심이여 하나님이 만든 화살은 불화살이고

악이니 죄악을 낳음이여 재앙을 베어 거짓을 낳았으며

그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고

그의 재앙은 자기 머리로 돌아가고 그의 포악은 자기 정수리에 내리는가 하면

내가 여호와께 그의 의를 따라 감사함이여 지존하신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리로다

결국, 하나님은 선한 자의 손을 들어주셨으며 시인을 아주 절박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

건져주시며 반드시 악을 징계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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