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절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436 등록일: 2013-06-02

사랑의 발아

海月

 

보고 싶다

보고 싶어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 싶어

까만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 장막을 거둬내고

예쁜 꽃사슴의 뿔이 머리에서 나오듯

나올 듯한 것이 가늠이 안 된다.

턱밑까지 그렁그렁 가득히 쳐들어오는 가쁜 숨결이

비비 꼬이는 목구멍으로 미치도록 떠받치는 간결한 몸짓은

마침 가시를 다 발라먹은 뼈 없는 고등어처럼

입안에서는 사랑니가 솟느라고 하얀 연기를 지피듯 치통이 부옇게 치밀어오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싸지르는 절정의 질곡은 꼭 한 번은 부딪힐 것에

대하여 부딪혔을 뿐이라는 듯이 인제 그만 인제 그만 치통을 입에 물고

긴 꼬리를 질끈 싸맨다

치통의 밤은 꿈과 현실 속에서 밀고 당기는 싸움인지라

마냥 팔다리가 쑤신다

댓글 : 0
이전글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4
다음글 三峰(삼봉)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67 자유글마당 우리 집 막내 정선규 0 14592 2011-01-27
266 시.시조 멍석말이 정선규 0 11801 2011-01-24
265 자유글마당 꿏집에서의 삶의 향기 정선규 0 10915 2011-01-24
264 자유글마당 착각한 남자 정선규 0 11590 2011-01-24
263 시.시조 어느새 정선규 0 14806 2011-01-24
262 자유글마당 의식 전환의 기쁨 정선규 0 11913 2011-01-23
261 시.시조 감나무 햇살 정선규 0 15242 2011-01-23
260 자유글마당 밥풀 떼먹기 정선규 0 11552 2011-01-21
259 시.시조 들꽃 정선규 0 10990 2011-01-21
258 자유글마당 술배미 정선규 0 11010 2011-01-21
257 메모.비망록 신의 언어 / 창세기 재구성 정선규 0 11175 2011-01-20
256 시.시조 별이 뜨는 언덕 정선규 0 12066 2011-01-20
255 자유글마당 PC방에서 정선규 0 12249 2011-01-20
254 자유글마당 감자 심던 날에 정선규 0 11860 2011-01-19
253 시.시조 어머니 정선규 0 11986 2011-01-19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