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절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948 등록일: 2013-06-02

사랑의 발아

海月

 

보고 싶다

보고 싶어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 싶어

까만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 장막을 거둬내고

예쁜 꽃사슴의 뿔이 머리에서 나오듯

나올 듯한 것이 가늠이 안 된다.

턱밑까지 그렁그렁 가득히 쳐들어오는 가쁜 숨결이

비비 꼬이는 목구멍으로 미치도록 떠받치는 간결한 몸짓은

마침 가시를 다 발라먹은 뼈 없는 고등어처럼

입안에서는 사랑니가 솟느라고 하얀 연기를 지피듯 치통이 부옇게 치밀어오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싸지르는 절정의 질곡은 꼭 한 번은 부딪힐 것에

대하여 부딪혔을 뿐이라는 듯이 인제 그만 인제 그만 치통을 입에 물고

긴 꼬리를 질끈 싸맨다

치통의 밤은 꿈과 현실 속에서 밀고 당기는 싸움인지라

마냥 팔다리가 쑤신다

댓글 : 0
이전글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4
다음글 三峰(삼봉)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807 보고 싶다 정선규 0 10345 2013-03-19
806 핑계 정선규 0 10341 2013-03-15
805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정선규 0 10195 2013-03-15
804 예의 정선규 0 10293 2013-03-12
803 독도의 형상 정선규 0 10641 2013-03-11
802 구제역 정선규 0 10141 2013-03-11
801 자유글마당 세친구 정선규 0 10079 2013-03-11
800 꽃잎 정선규 0 10320 2013-03-11
799 산... 정선규 0 10119 2013-03-10
798 6시의 꼼수 정선규 0 10040 2013-03-07
797 당신 정선규 0 10247 2013-03-04
796 나무 정선규 0 10621 2013-03-01
795 수필 화났어요 정선규 0 11084 2013-02-25
794 자전거 정선규 0 11073 2013-02-25
793 꽃... 정선규 0 11406 2013-02-11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