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절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364 등록일: 2013-06-02

사랑의 발아

海月

 

보고 싶다

보고 싶어

당신이 미치도록 보고 싶어

까만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 장막을 거둬내고

예쁜 꽃사슴의 뿔이 머리에서 나오듯

나올 듯한 것이 가늠이 안 된다.

턱밑까지 그렁그렁 가득히 쳐들어오는 가쁜 숨결이

비비 꼬이는 목구멍으로 미치도록 떠받치는 간결한 몸짓은

마침 가시를 다 발라먹은 뼈 없는 고등어처럼

입안에서는 사랑니가 솟느라고 하얀 연기를 지피듯 치통이 부옇게 치밀어오른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싸지르는 절정의 질곡은 꼭 한 번은 부딪힐 것에

대하여 부딪혔을 뿐이라는 듯이 인제 그만 인제 그만 치통을 입에 물고

긴 꼬리를 질끈 싸맨다

치통의 밤은 꿈과 현실 속에서 밀고 당기는 싸움인지라

마냥 팔다리가 쑤신다

댓글 : 0
이전글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4
다음글 三峰(삼봉)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57 수필 창이 정선규 0 4977 2016-11-09
1256 자유글마당 시편 41편 정선규 0 6254 2016-10-25
1255 수필 아주머니 표 김치 정선규 0 6536 2016-10-25
1254 새 나루 정선규 0 6595 2016-10-25
1253 자유글마당 시편 40편 정선규 0 6498 2016-10-07
1252 수필 선물 정선규 0 6262 2016-10-07
1251 멈추어버린 시간의 정적 정선규 0 6151 2016-10-07
1250 자유글마당 시편 39편 정선규 0 6626 2016-09-27
1249 수필 당신의 향기 정선규 0 6327 2016-09-27
1248 수필 사는 게 무엇이기에 정선규 0 6456 2016-09-27
1247 현실 상실 정선규 0 6784 2016-09-27
1246 수필 요즘 미용실 정선규 0 6552 2016-09-11
1245 자유글마당 시편 38편 정선규 0 6479 2016-09-11
1244 쿵... 정선규 0 6726 2016-09-11
1243 자유글마당 시편 37편 정선규 0 6351 2016-07-12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