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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3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6037 등록일: 2013-05-29

신의 문학, 신의 문법 13

 


시편 6





1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여호와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키듯 아니 사람이 토라지듯 방향을 전환해 나가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마치 흘러가는 강물이 S자로 휘돌아져 가는 듯 뭔가 꺾는 듯한 말투로 비추어집니다.

 

시인의 성격이 직설적이기보다는 아마 유순하게나 간접묘사를 자꾸 쓰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시인은 말을 돌려 주의 진노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말 한마디 하는데 온 동네 한 바퀴를 빙 돌아온 듯이 아득해지는 느낌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쉽게 말하지 못하고 빙 돌려 말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심경 때문이겠지요.

 


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앞의 말과 뒤의 말이 상반되게 이어져 있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이제는 은혜를 베푸소서.

 

그렇다면 만약 시인이 수척하지 아니하였다면 은혜를 베풀지 않아도

 

되었을까요? ~ 그만큼 시인은 지금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이겠지요.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 시인의 뼈가 떨린다고

 

자신을 고쳐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1, 2절의 전개를 보면 여호와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고

 

마음을 돌이키사 주의 진노로 나를 벌하지 마시고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리고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처지와 형편을 다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나의 뼈가 떨리오니 ~ 제가 이빨이 썩어 아팠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나온 시가 내 영혼의 고통이었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치통으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고생하고 있을 때 잠 한숨 못 자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치통에 견디다, 견디다 못 견디는 영혼이 집을 나가버리듯 내가 입고 있는

 

육체를 벗어 내리고 가만히 서서 치통을 머금고 있는 육체의 고통을 영혼으로

 

바라보며 같이 느끼는 그런 고통을 말입니다.

 

결국, 저는 육체와 영혼은 하나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지금 시인은 자신의 뼈가 떨리는 듯한 아픔이나 혹은 두려움의 고통을 고스란히 맛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무엇을 잘못했는지는 몰라도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온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시인의 절박한 현실을 엿봅니다.

 


3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 니이까.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 드디어 육체의 고통에서 영혼의 고통으로 전이되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뼈가 떨리더니 이제는 시인의 영혼까지도 매우 떨립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시인은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채 알 수 없는 쫓기는 듯한 두려움의 고통이

 

육체에서 정신적으로까지 깊이 퍼져 좀 먹어 들어가면서 몸과 마음이 황폐해져 가는 정경으로 서서히 드러나는 것은 점점 고통의 갈증으로 말미암아 영혼까지도 매우 혼란스럽고 두려워지는 운명의 그림자를 보는 듯 안타까운데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 하나님 내가 어느 때까지 이렇게 고통을 당해야 합니까?

 

사람이 말이지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느 누가 평생 고통 한 번 두려움 한 번 공포에

 

시달려보지 않고 아주 깨끗하고 포근하면서 온유한 성품으로 살겠습니까?

 

저도 교회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어 의지하며 확신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늘 하나님께 기도하면서도 가장 돋고 싶은 말 한마디가 있는데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언젠가는 내 하는 고생이 헛되지 않고 꽃을 피우고 나무가 되어 많은 새가 모여들고 정말 인간답게 살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간절합니다. 어떻게 말하면 이게 소망이지요. 우리의 삶에 소망이 없다면 산다는 것은 죽음의 밖이 없으며 인생은 고난이라 하였건만 고난의 밖이 없이 삶과 죽음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악순환일 뿐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반드시 좋은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모든 때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시인은 벌써 자신의 삶을 시로서 반전을 시켜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하나님께서 이젠 그만 됐다. 통과시키시겠지요.

 



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 뼈가 떨리고 시인의 영혼도 매우 떨리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돌아와 그의 영혼을 건지시며 ~ 또 주위 사람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여기에서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라는 말을 좀 엇비슷하게 구성을 넣어 아스라이 비추어낼 수 있다면 좋을 듯싶다. 여기에서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하는 말을 좀 다르게 표현한다면 나의 영혼을 옮기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할 것이다. 원래 구원이란? 안 좋은 것에서 좋은 것으로 옮기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스스로 옮긴다고 해서 옮겨지는 것도 아니고 구원받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문학적인 가치를 찾아 은유를 살려 긍정적인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온 힘을 다하는 것이다. 이 시대는 참으로 암울하다. 사랑이 식어가고 세상이 어지럽고 시끄러우며 들레고 있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 분단의 국가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이 약소국가를 위해서라도 작가들은 책을 통하여 많은 사람의 나쁜 생각과 정신 그리고 마음을 글로서 보듬고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좋은 글, 살아 있는 글, 그들과 항상 함께할 수 있는 글을 보여줌으로써 부정적인 마음의 생각 정신에 희망으로 불어넣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그들이 긍정의 희망으로 다 옮겨갈 때까지 이 시대의 모든 작가는 살아 있을 것이다.

 



5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까

 


사망 중에서는 ~ 마치 손으로 땅을 짚는 형상을 떠오르게 합니다.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 이제 막 모퉁이를 돌아 나오는 듯한 형상입니다.

 

스올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 이가. ~ 이 스올 즉 밑바닥이 없는 곳,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에서 주께 감사할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하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이리까 ~ 근엄하게 추스르게 하는 단어와 같이 읽는 사람을 근엄스럽게 만듭니다.

 



참고

 

그리스도교에서 쓰는 용어로 밑바닥이 없는 곳,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 음부라는 말이 구약성서에는 스올(Sheol), 신약성서에는 하데스(Hades)로 언급되어 있다. 음부의 의미는 무덤이나 죽음을 뜻한다. 창세기3735절에 그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가로되 내가 슬퍼하며 음부에 내려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 아비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악인이 죽어서 형벌을 받는 장소로 나타난다. “내 분노의 불이 일어나서 음부 깊은 곳까지 사르며 땅의 그 소산을 삼키며 산들의 터도 붙게 하는도다”(신명기 32:22)라고 나타나 있다. 또 음부는 의인과 악인이 죽어서 함께 거하는 곳으로 나타나 있다. “내가 저희를 음부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목전에 숨으리라”(호세아 13:14)고 기록되어 있다.

 


성서에는 음부에 관한 묘사가 여러 곳 있다. “이 땅은 어두워서 흑암 같고 죽음의 그늘이 져서 아무 구별이 없고 광명도 흑암 같으니 이다”(욥기 10:22)라고,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로 부끄럽게 마시고 악인을 부끄럽게 하사 음부에서 잠잠케 하소서”(시편 31:17)라고 침묵의 장소로 나타나기도 한다.

 


한편,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시편 116:3)라고 나타나 있듯이 음부는 일과 계획과 지혜가 없고, 만족함이 없으며, 고통스러운 것으로 되어 있다.

 


신약 성의 음부인 하데스가 나타나는 곳은 누가복음1623절에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 보고”(누가복음 16:23)라고 그곳은 악인이 죽어서 형벌을 받는 곳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죽음이나 육체가 없는 상태이며, 마지막 심판 직전에 악인이 한때 거하는 장소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리스도교에서 쓰는 용어로 밑바닥이 없는 곳,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

 

[출처] 음부 | 두산백과

 

참조항목종말론[출처] 음부 | 두산백과

 


6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 단어가 상반되면서 시인의 탄식함으로 피곤하게

 

물들어가는 듯합니다.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 밤마다 얼마나 탄식함으로 피곤하면서도 잠 한숨 고이 편하게 자지 못하고 침상이 흠뻑 젖어 물에 띄운 듯 흥건했을까요?

 

꼭 내 모습을 보는 듯해서 더 가슴이 짠하게 와 닿습니다.

 

탄식하다 보니 피곤해지는 가운데 그것도 무엇이 부족한지 또 밤마다 눈물로 자신의 침상을 띄우며 요를 다 적시는지 잠도 못 자고 침상에서 눈물 뿌리며 아주 간절히 기도하는 시인의 모습에 숙연해집니다.

 


7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 마치 신경쇠약 같습니다.

 

사람이 마음이 편치 않으면 곧 육체적인 질병으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왠지 고통당하는 시인의 마음이 지금 약해질 대로 약해지고 쇠 할 대로 쇠하여져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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