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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신의 문학, 신의 문법 시편 2장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921 등록일: 2013-05-06
시편 2장 
 
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 교만한 자들이 얼굴을 들었다.
격동적으로서 하나의 폭풍으로 글의 반전이 일어날 듯 거센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 한 번 뒤집어지더니 다시 한 번 거꾸러진다.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 한 번의 격동이 일어나서는
관원들이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 두 번의 풍랑이 거센 바람과 함께 지나갔다
 
말하자면 글에 힘이 있어 바다의 풍랑처럼 한 번의 풍랑이 가라앉기도 전에 두 번의 풍랑으로
바닷물이 뒤집어지고 있다고나 할까?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우리가 그들의 멘 것을 끊고 - 지금의 격동기를 맞아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세상을 바꾸려 하는 도전의식으로 용암처럼 속에서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 말하자면 하나님께 사람들이 교만하게 머리를 들고
일어나 하나님의 통치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숨결이 돋보인다.
살아 있는 글의 율동이라고 할까? 반동이라고나 할까? 동작 아니 형상이라고 할까? 
 
모든 글에는 형상이 있고 움직이는 즉 사건의 실마리를 잡아가는 끝이 있다.
과정과 결과 바로 이것이 움직이는 글이 이루고자 하는 하나의 완성된 사물이나
결과물로서 구체화 된다.
 
 
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 이 말은 꼭 하늘이 정말 사람처럼 웃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것이 은유이며 감성을 자극하는 하나의 요인이 된다.
좀 달리 상상해보면 내 육체에서 생성되는 모든 마음과 생각들을 자아 성찰로서
들여다보는 듯한 주인의식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먼저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하고 여운을 남겨 고리를 꿰듯
매끄럽게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하나의 절대적 반동으로 이끌어간다. 
쉽게 말하면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하는 하나의 비유적 묘사는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하는 말에서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하는 연결고리가 되어 서로 비유적인 형상을 띄고 서로 반대거나 혹은 비슷하게
매끄럽게 빼져나가는 소리를 낸다.
 
그러면서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리시로다. 하고 묘사함으로써 
마치 이는 바람에 대문이 삐거덕거리는 듯한 하나의 사물이나 혹은 사물의 동작을 상반되게 하여 소리를 낸다. 
다시 말해서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 시리로다 - 묘사하는 것은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하는 말을 뒷받침하여 줌으로써 우리 말에 서로 비슷한 말과 반대말이 존재하는데 반대말과 비슷한 말을 내세워 서로 엇갈리는 듯하게 하여 운율을 더하여 하나의 동작 즉 반동의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5 그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자 그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 그냥 그때에 분을 발하고 진노하사
이렇게 묘사해도 되는 것을 진노하사로 바꾸어 씀으로써 운율이 끊기지 않고
아주 매끄럽게 잘 빼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 그때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분을 발하며 즉 이는 은유적 묘사법으로서 만약 그냥 가볍게 습관적인 표현으로서 분을 내다 표현했다면 어떨까?
시가 어려운 것은 은유법과 비유법으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분을 내다 해도 될 것을 굳이 어렵게 발하며 한 것은 일기와 시를 분류하는 하나의 묘사법이다. 일기는 사실 그대로를 쓰면 되지만, 반면 시는 일기와는 매우 달라 은유적인 묘사로 글을 살리는 포장으로 그 멋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글을 읽으면 다른 글과 전혀 다르지 않고 그저 평범한 사실에 불과하다
하지만 문맥을 보자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문맥이 끝이 나는 듯하지만, 힘이 들어가 있다
이 시편 2장의 모든 초점이 응집된 듯한 그림으로 그려진다
범상치 않은 듯이 강조하면서 세웠다. 잔뜩 힘이 들어가 마치 바람이 잔뜩
들어간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하시리로다 하고 높은 언덕에서 주저 없이 
과감하게 내려는 듯한 형상을 엿볼 수 있다  
 
 
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사건의 열쇠를 제공하는 듯한 귀결 요소를 담고 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한마디로 응집시켜 놓고 있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이 말을 거꾸로 말하면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하는 말고 똑같다
다만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부드러워질 수도 있고 딱딱하고 사무적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글이나 말을 할 때에는 어감이나 어법에 따라 귀결시켜 나감으로써
사건에 따라서 응집력을 발휘하여 매끄럽게 나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정말 은유적인 발상이다. 깨뜨림이여 ~ 한마디 쉼표를 뛰어넘어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깨뜨림과 부수리라는 깨뜨리거나 부순다는 비슷하게 들리면서 상반된 듯 그들을
질그릇 같이 깨뜨리면서도 또 달리 부수겠다 함으로써 마디마디에서 두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 지어다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 지어다
군왕들은 지혜를 얻고 세상의 재판관들은 교훈을 받으라고 외치고 있다
여기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다음과 같다
지혜는 얻는 것이고 교훈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저울에 무엇을 올려놓았느냐에 따라서 무게가 다르듯
한쪽 저울에는 지혜 얻음을 올려놓았고 또 다른 한쪽으로는 교훈은 받는 것으로
올려놓았다. 그리고 군왕과 재판관들이 듣고 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기에는 지혜를 얻는 것이나 교훈을 받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말하기에 따라서는 지혜도 얻고 교훈도 얻는다 할 수 있다
아무리 같은 상황이라도 말하는 사람에 따라서 표현력은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하며 어감과 어법에서 구성이 달라진다.
얻었다와 받았다는 비슷하면서도 엇박자를 내는 듯 얻었다. 에서 받았다로
전이되어 간다. 즉 문맥을 통하여 사건은 묘사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글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게 호박넝쿨처럼 담을 타고 기어간다고나 할까?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이 구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함에 섬기고 떨며 즐거워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말하자면 막연한 말이 아니라 하나하나 모두를
구체화함으로서 한 동작 한 동작이 딱 맞아떨어지는 듯한 맛이 있다
즉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여호와를 섬길 줄도 알아야 하고
또 무서워 떨 줄도 알아야 하면서도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즐거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 가지의 조건은 곧 글의 움직임, 퉁김, 톡톡 쏘는 것, 흐리멍덩함, 등의
흐르는 문맥에서 절도 있는 동작을 나타내고 있다 (즉 이글은 생태적이다.)

12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어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어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입맞추어라 그렇지 아니하면 글이 꺾어져서 진노하심으로

모퉁이를 돌아 나가는 듯하면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다시 되돌아 나와 다시 일러주는 듯한 독톡한 글의 맛과 그림이 나오지 않는가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이제 어두운 터널 하나를 다 빠져나온 듯 숨이 가쁘다

안도의 숨이 앞을 가로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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