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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신의 문학 신의 문법 시편 1:1 ~ 6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768 등록일: 2013-04-26

시편 1:1 ~ 6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뭔가 절제를 따라 살아가는 것이 사람을 은근히 당기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니하며에서 벽을 쌓았다. 다시 말하자면 선과 악을 넘나드는 
마음의 색깔을 나타낸다면 검은색과 빛의 색깔을 지평선처럼 구별해놓은
멋이 있어 하나의 하늘과 땅의 서로 다른 풍경을 보는 듯하다.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또 끊었다.
좀 나쁘게 말하면 담을 쌓아 선과 악을 구별하는 것이고
좋게 말하면 선과 악의 대치 상황으로 긴장감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고, 에서 여운이 남는다. 다시 말해서 뒤에 또 다른 뭔가 숨겨놓고 보여줄 듯
말 듯하면서 사람의 관심을 은근히 불러일으키는 세 번의 며에서 세 마디를 이루고 있다.
징검다리를 마디마디 건너 악을 따르지 않고 뛰어넘어 복 있는 사람으로
끝까지 고수하고자 하는 인간 내면의 갈등에서 나오는 삶의 고뇌가 있다.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복 있는 자들의 모습은 어떨까?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흔들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확증이 들어있다. 즐거워하며 피력했다면 어떻게 다를까?
위에서 말했듯이 며는 단락으로 나누어 말하기 때문에 여운이나 리듬이 중간마다
끊어졌다가 붙었다가 하는 멋이 있다면 이 즐거워하여는 말을 길게 끌고 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부드럽게 시를 이어간다고나 할까? 좀 어렵게 말하자면 물길을 텄다고 할까?
그래서 느끼는 것인데 우리의 말에도 가는 길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글자 그대로 즐거워하여 뭔가 즐거움이 그대로 밖으로 표출되어 나오는 듯한 형상을
가지고 있다. 여라는 단어가 노랫말로 하면 길게 뽑는다고나 할까? 강제성이 없이
아주 자유롭게 하나님의 율법을 밤과 낮으로 묵상하는 모습이 구체화된다.
하나님의 율법을 묵상한다는 것은 늘 밤이나 낮이나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생각하면서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내가 매번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면서 느끼는 것은 오직 하나이다.
이 성경이란 참으로 인류의 문학사상이요 삶의 지도이며 한 구절 한 구절마다 
살펴보면 우리 문학사상과 바탕으로는 전혀 표현되지 않은 은유가 많이 들어있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이런 표현을 어느 문학 장르에서 보았던가? 전혀 없다. 
그는 그가 누군지 모르지만, 복 있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쫓아
봄이면 싹이나고 이파리가 피어 여름이면 푸르게 맺히고 가을이면 무르익어 곡식과 열매가 여문다.
그러니 생각해 보라
얼마나 이 얼마나 순리 중의 순리요 자연의 섭리 가운데 하나님을 느끼며 동행하며 살아가는 것인가?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어떻게 복 있는 자의 모습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는지 정말 사람의 삶은 자연 가운데 그 섭리를 따라
시냇가에 심은 나무에 비유 되어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고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할까? 매우 부드러운 표현이면서도 아주 매끄럽게 빨려 들어가는 은유로서 살아 있다.
말하자면 글도 하나의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생태적이다는 말이 이 구절에서 나온듯 하다. 
곧 길은 글쓴이의 마음 길이겠다.
 
 4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참으로 놀라운 표현이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여기까지만 읽으면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하고 소리인지 노래인지를 
부르는 듯하다. 그리고 악인들의 바라보며 향하여 아주 당당하게 시를 읊듯 하고 있다.
말하자면 악인들에게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시가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시편 기자는 그렇게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아주 절묘한 묘사법이다.
참으로 악인을 어떻게 이런 표현으로 절묘하게 그러면서 금방 어디론가 날아갈 듯한
위험한 상황임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바람과 겨는 서로 상반된 것으로서 바람 앞의 악인을 정말 위태롭게 하고 있다

5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며, 하고 끊은 부분에서 절대성을 느낀다. 절대 변하는 않는 변할 수 없는
진리를 강조하는 듯 생태적으로 글은 잠시 얼굴이 굳어지고 있다.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과는 절대적인 단절하여 살아가는 모임이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참으로 인류의 문학적 가치는 시편 즉 성경에 다 들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운율의 흐름이 막힘없이 유유자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여 하나의 진리를 향하는
통찰력으로 악인의 꾀에서 혹은 삶에서 복 있는 사람의 삶으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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