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내가 네 나무가 되어 줄게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702 등록일: 2013-03-19
내가 네 나무가 되어 줄게
이제 조금 있으면 4월이 오고
4월에 붙어 공생하는 춘곤증이 따를 것입니다
꼭 점심 식후에 공부를 혹은 일하든
하다못해 책 한 줄을 읽더라도
눈치가 없는지 아니면 주책이 없는지
모르지만, 그 나름대로 온 힘 다해 춘곤증이라는
이름을 명성으로 얻었으니 살아 있다는 삶의 증
거를 가지고 시절을 쫓아
온전히 이루어가는 뜻있는 곳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언젠가 저도 학교에서 공부하다 졸았던 적이 있습니다
춘곤증이 물밀듯 새어 들어오는지라
더 견딜 수 없는 잠이 새록새록 들어오는데
눈은 감기고 선생님께 걸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하여간 참을 수 있는 데까지 참으로
이를 악물고 견디어내고 있는데 옆에 앉은 친구가
속삭여주었습니다
"자! 고이자! 내가 네 나무가 되어 선생님께서 볼 수 없게
가려주고 네 그늘이 되어 시원하게 잘 자게 해줄게"
순간 나는 잠이 확 깨었습니다
내 나무와 그늘이 되어 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면서 마음은 넉넉해졌습니다
언제라도 나는 자고 싶을 때면 안심하고 친구에게
나를 맡기고 잘 수 있다는 그 만족 그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넉넉해져 흐르는 전율에 사로잡혀 잠이 오는 감을 알지 못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몸으로 흐르는 전율이 춘곤층 보다 더 센 전류를 동반하고
있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맛볼 수 있는 행복의 가능성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댓글 : 0
이전글 잡초
다음글 보고 싶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272 수필 묘한 사랑 정선규 0 4763 2017-01-17
1271 못다 핀 양파 정선규 0 4689 2017-01-17
1270 징검다리 정선규 0 4887 2017-01-10
1269 수필 여자의 향기 정선규 0 4828 2017-01-10
1268 수필 삼각관계 정선규 0 4383 2016-12-28
1267 별이 뜨는 언덕 정선규 0 4600 2016-12-28
1266 수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선규 0 4598 2016-12-13
1265 송이 꽃 정선규 0 4518 2016-12-13
1264 수필 언어의 숨바꼭질 정선규 0 5088 2016-12-07
1263 겨울 추억 정선규 0 4821 2016-12-07
1262 수필 향기 나는 선물 정선규 0 4799 2016-11-29
1261 죄의 열매 정선규 0 4675 2016-11-29
1260 수필 사랑하는 조카딸 정선규 0 4759 2016-11-17
1259 남은 날의 그리움 정선규 0 5041 2016-11-17
1258 철거 정선규 0 4865 2016-11-09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