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꽃잎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69 등록일: 2013-03-11
꽃잎
 海月 정선규

4월의 꽃샘 비바람이 몸부림쳐 내리니
벚나무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만다
흐드러지게 핀 꽃 잎 속절없이 떨어내다 보면
어느 한구석은 빼앗기고 싶지 않은
꼭 어디에 비자금이라도 숨겨놓은 것까지
다 들켜 버릴까 봐 어쩔 줄 모르는 굴레가 씌워진 다
바람은 압수 수색으로 흔들어 오고
아직 증거 인멸도 끝내지 못해 활짝 피어버린 꽃잎은
아쉬움이 가득 차 서리 내리듯 어우러진 등 뒤로
서성이는 비련의 주인공을 그림자로만 데려다 놓은 채
길고 어두운 곳 드리워진 마지막 몸부림 추슬러
꽃잎 질 무렵이면 찾아오는 이의 반가운 마음보다
도려내야 할 쫓기는 인생의 몸살 앓는 병든 영혼으로
짐 부려 놓는 번민 그 인생의 신혼이 다하기 전
변질한 황혼 맞는다.
댓글 : 0
이전글 세친구
다음글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7 시.시조 생명 정선규 0 11623 2010-11-15
146 메모.비망록 절망의 골격 정선규 0 11610 2010-11-14
145 자유글마당 깜깜무소식 정선규 0 12233 2010-11-14
144 시.시조 마법의 성 정선규 0 12032 2010-11-14
143 시.시조 천안 함의 기억 정선규 0 11822 2010-11-12
142 자유글마당 이럴 때라면 정선규 0 10911 2010-11-12
141 자유글마당 아스팔트가 정선규 0 11149 2010-11-11
140 시.시조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에서 정선규 0 11290 2010-11-11
139 자유글마당 구두쇠의 여름나기 정선규 0 11183 2010-11-09
138 시.시조 삶... 정선규 0 10720 2010-11-09
137 메모.비망록 산다는 것 정선규 0 10414 2010-11-08
136 시.시조 아버지 정선규 0 10755 2010-11-08
135 자유글마당 밥 묵었어요 정선규 0 10616 2010-11-08
134 시.시조 영혼의 고통 정선규 0 11209 2010-11-07
133 자유글마당 버림당한 남자 정선규 0 11708 2010-11-05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