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토라져 나를 외면하노라면 아버지 당신의 무덤 앞에서 나 홀로 덩그러니 앉아 지그시 눈꺼풀을 깨물고는 땅속으로 길떠나신 당신을 받들어 올립니다 아버지! 아버지! 목이 메어 더는 이을 수 없는 말문에 그토록 침묵이 짙어질 때 나는 기도하듯 신의 임재를 기다리는 듯 아주 깊이 간이 절이도록 당신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그 사랑에 눈이 멀도록 쏟아내리는 욕심을 맞에 내 마음은 눈이 부시도록 밝아졌고 살아생전 당신께서 그 어린 시절 나를 혼자 집에 두고 밭에 나갈 수 없었기에 그만 지게에 나를 태우고 사뿐사뿐 구름 위를 날듯 언덕배기 밭을 오롯이 오르시던 아버지 그 사랑에 이끌림 당하는 아버지 사랑은 영원합니다 나에 닻을 내리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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