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가을에서 겨울사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417 등록일: 2012-12-04
가을에서 겨울사이
海月 정선규

 1
가을 햇살에 바삭스럽게 그을린
도로변의 플라타너스 잎이 데굴데굴 곱상하게 말린
우리 누나 머리가 가을바람에 바지런하게 진열하는 것을
보아하니 덕지덕지 따사로움을 퍼올려 고소한 참기름에
바삭하게 때 미는 금산 분식 아주머니 손맛이 그리운데
이 마음 어느 손에 또 맡길꼬

 2
한 잎 두 잎 가을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아하니
어느 해 겨울인가
추위에 꽝꽝 얼어붙은 우리 집 마당에 수도에
뜨겁게 달아오른 물을 주전자에 부어 내릴 때
수도꼭지가 녹으면서 방울방울 물방울 토마토를
따듯 그렇게 흘러내리던 아버지의 그 계절에서
저울질하는 물이 똠방똠방 떨어지겠다

 3
누가 이 가을을 너끈히 잘라서
우리 동네 정육점 아주머니에게 주었을까
아니면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주었을까
그저 또 이 가을만 아련하다.
댓글 : 0
이전글 예의
다음글 핑계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387 자유글마당 도와주세요 정선규 0 9672 2011-04-18
386 자유글마당 가을 총각 정선규 0 10052 2011-04-17
385 시.시조 봄비 정선규 0 10936 2011-04-17
384 시.시조 줄기 정선규 0 11471 2011-04-16
383 자유글마당 사람 잡는 원수 정선규 0 11461 2011-04-16
382 시.시조 하늘따지 정선규 0 11502 2011-04-15
381 자유글마당 삼각관계 정선규 0 10983 2011-04-14
380 시.시조 꽃 이야기 정선규 0 11081 2011-04-14
379 자유글마당 할아버지 목장 정선규 0 10832 2011-04-14
378 시.시조 비는 링 정선규 0 11395 2011-04-12
377 자유글마당 누구세요, 놀래라 정선규 0 10686 2011-04-12
376 메모.비망록 창세기 1장은 세상 첫 문학작품(신의 문법) 정선규 0 10502 2011-04-12
375 자유글마당 고기 안 먹어요 정선규 0 10801 2011-04-12
374 시.시조 고향 집 정선규 0 11072 2011-04-12
373 시.시조 그래도 정선규 0 10537 2011-04-10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