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그 남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782 등록일: 2012-11-19
그 남자
海月 정선규

오늘도 바지런하다
점심을 뭐로 먹을까?
김치찌개
음! 아니야
이렇게 추운 날 따끈따끈한
동태찌개가 그만이지
하지만
김치찌개보다 동태찌개가
더 비싼 걸
하긴 그렇긴 한데
그래도
입에서 동태찌개가 더 당기는 걸
어떻게 하지
어디 보자
주머니에 지금 얼마가 있지
이런! 겨우 돈 만 원인걸
그래 그럼
집에 돌아갈 버스비가 부족한데
그래 사브작사브작 운동 삼아 걸으며
발아래 낙엽에서 바스락바스락 깨어나는
그 비스킷을 곱씹어 걸어나 볼까
아 참! 오늘 날씨가 장난이 아니게 춥다는 것을
까맣게 몰랐네
이제 어떻게 될까?
그래 바로 그거야
동생한테 전화해서 집 앞으로
택시비 가지고 나오라고 하는 거야.
그리고 택시 타고 가면 된다

아따! 그 남자 유심히 살펴보니
순전히 일상에 산수 스타일이다
뭘 그렇게 더했다. 빼고
곱하려다 나누면서
왜 그렇게 머리 아리게 살까?
우왕좌왕하는 듯
변덕이 죽 끓는 듯하다니
과연 끝없이 까도 까도 나오는
일상을 알맹이처럼 낳는 남자가 되었다.
댓글 : 0
이전글 핑계
다음글 자기를 실현하는 사람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57 시향 정선규 0 10995 2012-02-04
656 토라지듯 정선규 0 10973 2012-01-31
655 개울가에서 정선규 0 11346 2012-01-30
654 수필 은행나무 주먹 정선규 0 10714 2012-01-29
653 그날의 서정 정선규 0 10645 2012-01-28
652 표현의 자유 정선규 0 10853 2012-01-27
651 색소폰 정선규 0 11027 2012-01-25
650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5 정선규 0 11130 2012-01-24
649 바다의 풍경 정선규 0 11562 2012-01-23
648 당신 정선규 0 11285 2012-01-22
647 수필 눈을 품은 설 정선규 0 11120 2012-01-22
646 오마르 타 수녀님 정선규 0 11474 2012-01-21
645 지하도의 꿈 정선규 0 11045 2012-01-18
644 약속 정선규 0 11468 2012-01-17
643 생각하는 밤 정선규 0 11186 2012-01-16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