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바지런하다 점심을 뭐로 먹을까? 김치찌개 음! 아니야 이렇게 추운 날 따끈따끈한 동태찌개가 그만이지 하지만 김치찌개보다 동태찌개가 더 비싼 걸 하긴 그렇긴 한데 그래도 입에서 동태찌개가 더 당기는 걸 어떻게 하지 어디 보자 주머니에 지금 얼마가 있지 이런! 겨우 돈 만 원인걸 그래 그럼 집에 돌아갈 버스비가 부족한데 그래 사브작사브작 운동 삼아 걸으며 발아래 낙엽에서 바스락바스락 깨어나는 그 비스킷을 곱씹어 걸어나 볼까 아 참! 오늘 날씨가 장난이 아니게 춥다는 것을 까맣게 몰랐네 이제 어떻게 될까? 그래 바로 그거야 동생한테 전화해서 집 앞으로 택시비 가지고 나오라고 하는 거야. 그리고 택시 타고 가면 된다
아따! 그 남자 유심히 살펴보니 순전히 일상에 산수 스타일이다 뭘 그렇게 더했다. 빼고 곱하려다 나누면서 왜 그렇게 머리 아리게 살까? 우왕좌왕하는 듯 변덕이 죽 끓는 듯하다니 과연 끝없이 까도 까도 나오는 일상을 알맹이처럼 낳는 남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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