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다음 날 원래는 크리스마스 기분 좀 낸다고 다들 모이기로 했지요 그런데 피치 못할 한 사람의 사정으로 26일 다시 저녁 6시에 모이기로 하고 모였습니다 뭐 용전동에 아는 뷔페가 있다고 그곳으로 가자고 해서 그렇게 알았지요 그런데 막상 모이고 보니 시간이 늦었다고 해서 그냥 저녁 한 끼 먹기로 했지요 그리고는 다시 또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어디로 가느냐 평소에 다니는 단골식당들이 다 있는지라 그 기준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싼 곳으로 가자 그래 봐야 거기서 거기 천 원 차이는데 3천 원이냐 4천 원이냐 서로 격돌은 끝이 없었습니다 양보다 질이다 아니다 질보다 양이다 옥신각신 하다 양보다 질 쪽으로 갔습니다 자 그 식당에 도착했는데 한 사람이 주인아주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아주머니 김치찌개 3인분요" 이때 옆에 있던 경상도 총각 "아지매여! 고기 많이 주이소" 하는지라 이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세상에 그 자린고비 김치찌개에 고기 많이 넣어 달라는 것이라 저는 처음에 뭐 삼겹살이나 고기를 시킨 것으로 알고 싱글벙글 하다 갑자기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고 말았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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