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향불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396 등록일: 2012-10-26
향불
 海月 정선규

오늘이 아버지 제삿날이다
향불에서 하얀 향이 뭉게뭉게 구름처럼
피어오르는 것을 보며 죽음을 생각한다
살았다는 것은 육체 안의 종속된 삶이고
죽었다는 것은 육체 밖으로 나가 사는 것이니
셋방 얻어 떠나는 길목을 엿본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던 날
어쩌면 죽음으로 끊어진 일을 잠재력처럼
숨겨놓고 가셨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오늘 내가 죽는다면
다 하지 못할 일은 무엇일까?
그래
용서된 관계이리라
이 세상을 기억하지 않은 채
깃털처럼 잊고 떠나는 일이겠지
타오르는 향처럼
사는 동안 제 몸과 마음을 하얗게 태워 지워
이 땅에 살면서 매이고 풀지 못한 것을 풀겠지
그러므로 하늘에서도 모든 것이 풀릴 테니까
그러고 보면
용서는 죽음의 잠재력이구나

육체 밖의 서정은 어떨까
세상의 태초일까
아니면 신의 부름에 따라
부활을 꿈꾸며 영원한 안식을
다시 꿈꾸는 평안한 단잠에 취하는
구속의 때이리라
그래 육체 밖에서 신을 만나
영원한 영광의 자리에 서리라
신령한 것으로 갈아입고 해처럼
빛나리라
그때 아버지와 나는 진정한 제사에
회복 되리라
댓글 : 0
이전글 새벽 비
다음글 내 영혼의 초대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647 내리는 세월 정선규 0 1597 2025-02-09
1646 인생의 날 ​​ 정선규 0 1623 2025-02-08
1645 장애인 ​ 정선규 0 1642 2025-02-07
1644 겨울밤 정선규 0 1571 2025-02-06
1643 나고 드는 날 정선규 0 1566 2025-02-06
1642 생명의 부름 정선규 0 1574 2025-02-04
1641 그의 믿음 정선규 0 1529 2025-02-04
1640 돈의 출처 정선규 0 1571 2025-02-03
1639 선지자 정선규 0 4649 2023-12-23
1638 별밤 정선규 0 4659 2023-12-06
1637 빗꽃따라 정선규 0 4923 2023-11-29
1636 잃어버린 시간들 정선규 0 4694 2023-11-10
1635 희망 정선규 0 4647 2023-11-06
1634 풍경 정선규 0 4698 2023-11-03
1633 인생 정선규 0 4870 2023-10-27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