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계절의 나이테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903 등록일: 2010-10-06
계절의 나이테 海 月 정선규

오솔길 바람결로 날아오는 연 같은 손님
와들와들 구수한 미나리 새순 파릇파릇 볶아 튀겨
깨소금 향기 바삭바삭하면 비스듬히 지겟작대기 햇살 받쳐놔
어깨너머 서산에 걸쳐 또 하루를 겸하는데

연간 케케묵은 나이테의 사랑이라 할까
계절풍 맞아 한자락 봄꽃 동산 잘려나간 그루터기에서
푸르게 푸르게 덧씌워 차등 짓는 이파리 높은 품 궤 7월이라
한층 짙푸른 이파리 붉게 하얀 꽃잎은 혈압 높은 다혈질

엊그제 계절 끝에 얹힌 소식 보화 같은 봄 캐었건만
이윽고 비 내리는 수채화 하루같이 재촉하는
여름 장마 엿보여 간격은 나이테 형성으로 전해져오는
초정밀 일곱 가지 무지갯빛 결빙 짓는 사우나

세월은 밖에서 우주를 치는 목동의 삶인가
내 몸은 그윽한 내 영혼을 담가놓은 항아리
어느 날 토실토실 여물어 누런 껍질에서 쏙 빠져
단 하나에 존재 밖의 이유가 되어

쫓아나는 순결의 시절 삶의
신비로운 띠울갖는 우주적 가치 그의 너울
공평한 홀이다

댓글 : 0
이전글
다음글 가을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47 자유글마당 성경의 언어 정선규 0 4958 2019-11-08
1346 수필 추억의 자리 정선규 0 5073 2019-11-07
1345 수필 내가 만난 어르신 정선규 0 5010 2019-10-24
1344 수필 영주시지하차도 정선규 0 4797 2019-10-22
1343 수필 제발 집배원을 살려주세요!! 정선규 0 4727 2019-10-21
1342 수필 영주대장간 정선규 0 4800 2019-10-15
1341 수필 내성천보존회를 가다 정선규 0 4771 2019-10-08
1340 수필 이름 모를 이에게 정선규 0 4974 2019-09-06
1339 수필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정선규 0 5088 2019-08-14
1338 수필 시인의 인연 정선규 0 4846 2019-07-11
1337 수필 이 길 끝에서 정선규 0 4902 2019-04-29
1336 기억 없는 커피 정선규 0 4866 2019-03-28
1335 수필 마음의 길 정선규 0 4863 2019-03-28
1334 수필 아주머니 표 김치 정선규 0 4807 2019-03-04
1333 수필 가명(假名) 정선규 0 4672 2019-02-26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