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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이 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195 등록일: 2012-05-09
이 날
 海月 정선규 

언젠가 하고 싶었던
가슴 벅찬 아름다운 언어의 찬사가
오늘 밤하늘에 별 붙이고 구원의 소리로
들려옵니다

나의 습관의 말처럼
이끌려오며 말뚝박아 맴돌았던
그날로의 서성임은 이 날일 것입니다

그의 생일이라서 그런지
벌써 밤이 되기도 전에 그리운 별 하나로
오늘 속에 내일로 영원한 견인차로 끌어내실
사랑에 매이고 맙니다

이날이 다 가고 나면
당신에 구원의 그림자는
빛으로 더 짧아지겠지요
문밖의 속삭임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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