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표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810 등록일: 2012-05-02
표현
 海月 정선규

자작나무 숲으로 바람이 젓가락처럼
굽혀져 들어가 휘파람 일으킵니다
마지막 잎 모양까지도 다 바친 몸인데
그 영혼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듯이
앙상한 나무 붙들고 쟁탈전 벌입니다

고난의 난이도가 숲을 감돌아
칡넝쿨처럼 나무마다 매달려 흔들어
신나게 보채어갑니다
가지는 꺾어지고 줄기는 기웃뚱기웃뚱
고난의 표현을 보니 더는 버팀목이 없어 보입니다

애써 부인하려는 저항의 강도가 약해져 가고
숲은 어찌할 줄 몰라 윙윙 이는 세상의 한구석 고난이
온전히 자리 잡고 앉으려 할 때 바람도 지쳤는지
온몸을 비틀면서 주저앉아 병들어 들것에 실려나가고
자작나무는 머리 들고 두 손들어 서서 평안한 안식의 기도로
빠져들어 말없이 받아들여갑니다.

아버지께서는 그가 설 땅에
그를 보존케 하시는 뿌리로 허락하셨습니다
놀라운 감동의 역사는 믿음의 새 페이지
돋아나는 새싹으로 다시 보일 것입니다.

댓글 : 0
이전글 심히(2)
다음글 밥상 위의 행복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602 수필 신약 시대의 믿음과 구약 시대의 믿음 5 정선규 0 4137 2023-02-01
1601 수필 신약 시대의 믿음과 구약 시대의 믿음 4 정선규 0 4050 2023-01-30
1600 수필 신약 시대의 믿음과 구약 시대의 믿음3 정선규 0 3808 2023-01-28
1599 수필 신약 시대의 믿음과 구약 시대의 믿음 2 정선규 0 4087 2023-01-26
1598 수필 신약 시대의 믿음과 구약 시대의 믿음 1 정선규 0 4100 2023-01-24
1597 수필 믿음의 큰 보상과 바라는 것들 정선규 0 4008 2023-01-23
1596 믿음 정선규 0 4368 2023-01-19
1595 수필 작가의 말 정선규 0 4182 2023-01-17
1594 수필 맺는말 정선규 0 4347 2023-01-10
1593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50) 정선규 0 4027 2023-01-08
1592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49) 정선규 0 4044 2023-01-05
1591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48) 정선규 0 3903 2023-01-03
1590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47) 정선규 0 3987 2023-01-01
1589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46) 정선규 0 4011 2022-12-29
1588 수필 시편을 묵상하며(45) 정선규 0 4058 2022-12-27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