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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검은콩 줍던 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437 등록일: 2010-10-06
검은콩 줍던 날

검은 콩 하면 누구나 다 쉽게 알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이 검은 콩은 다 그 웃기는 이야기가 많이 있지요
제가 어릴 때 우리 동네 뒷동산으로 오르는 오솔길에 공짜로 생긴
검은 콩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콩이 아무 때나 그렇게 생겨서 땅에 굴러다니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작고 동글동글하게 생긴 이 콩이 말이지요
그때 우리가 자라던 시절엔 그래도 마찬 중에 고급으로 들어갔었습니다
특히 시골에서는 더 했었지요
그런 이유에선지 아무튼 작고 탱글탱글하면서 콩알만 한 검은 것은 다 콩인 줄 알고
다 주워 먹기도 했고 우리 친구들끼리 누가 누가 많이 주워 먹는지 시합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콩이 보통 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콩을 따려면 밭으로 가면 안 됩니다
다른 팔도강산의 콩들은 밭에서 땄지만, 이 콩은요
염소 뒤에 따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더 많이 따려면 염소 뒤에 큰 개 밥그릇 하나 달아주고
저녁때 집에 돌아온 염소에게서 빼앗으면 됐습니다
세상에 이것도 모르고 얼마나 얼마나 기를 쓰고 그 콩을 공짜라고
다 주워 먹었던지요
지금은 이나마도 없습니다
시골에서 염소를 안 키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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