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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아브라함처럼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003 등록일: 2012-04-16
아브라함처럼 
 海月정선규

본토와 네 아비 집을 떠나가라 심으로
온전한 모양의 마음 따라 오직 당신만
생각하며 의지할 수밖에 없는 환경 한 자락
정함 없이 챙겨서 쫓았던 아브라함

오직 주신 말씀만이 동행으로 오시는 당신을
모신 채 날마다 가며 어딘지는 모르지만 도착하는 날
아낌없이 내어주셔 이뤄주실 아름다운 사랑의 능력 따라
탁월하신 성정의 속사정

난 오늘도 그 사랑 닮고 싶어 마음으로 그려가며
내 고향 장차 갈 그곳으로 내 본토 하늘로서 내려옴으로
아브라함이 바라보고 즐거워하던 것들이 믿음 가운데 이미
임한 그림자의 삶이 다만 나타내실 때만 기억하며 기다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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