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와 만물이라는 창조의 두 가지 구성 속에서 천지와 만물이 서로 손을 잡았을 때 세상이 완성되는 듯한 환희를 불러일으킨다.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창세기 2장 2절)
1. 2. 3. 4. 5. 6.7 그 후로도 숫자는 우리가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음에도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일곱 가지 일들로 천지창조는 완전하게 가득 채워져 탄탄한 기초로 이루어졌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일곱 가지 무지개 색깔을 연상하듯 일곱 가지 다양한 색깔 즉 개성으로 뻗어 나간 창조의 골짜기가 아름답다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창세기 2장 3절)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다니 이 구절을 읽은 우리의 마음과 눈에는 첫째 날에서 여섯째 날까지는 아무런 구성도 없이 그저 밋밋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일곱째 날만큼은 일, 이, 삼, 사, 오, 육, 칠, 중에서 특출나게 강한 빛을 발하는 칠이 유별나다 어찌 보면 하나님이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신 그날을 강조하기 위한 특유의 어필이 아닐까 싶다 그야말로 하나님에 천지창조의 일이 가득 채운 아무리 흔들어도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을 것만 같다.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므로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하였으며 (창세기 2장 4~ 5절)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하나님의 천지창조는 다 이루어지고 이제 하나님은 조용히 쉬시면서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을 다시 생각하시면서 넌지시 쉬시는 동안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셨고 경작할 사람도 없었으며 들에는 초목이 아직 없었고 밭에는 채소가 나지 아니한 그야말로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천연의 땅을 바라보시며 지난 일을 깊이 회상하시고 계시는 듯하다
안개만 땅에서 올라와 온 지면을 적셨더라 (창세기 2장 6절)
땅에서 안개만 올라와 온 지면을 적시는 장면을 묵상하면서 마치 아궁이에 걸린 시루 밑에서 하얀 김이 서리서리 올라오고 있는 듯한 감정에 서정을 품는다 어떻게 보면 이제야말로 땅이 익으면서 누룩과 같은 떡으로 생명의 원천으로 태고의 시간이 숲이 되어가고 무성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 지라 (창세기 2장 7절)
하나님이 힘차게 숨을 내쉴 때 흙은 살아나기 위해 코끝을 스치는 하나님이 길게 내쉬는 날숨을 온몸으로 깊이 받아들이고 일어서는 초절정의 순간을 맞이하고 드디어 생명이 사람에게 건네옴으로써 인류 최초의 가장 아름답게 승화는 예술의 가치를 따라 삶은 주어졌다.
여호와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 두시고 (창세기 2장 8절)
에덴의 동화처럼 들린다 하나님이 동방의 에덴에 동산을 만드시고 그 지으신 사람을 거기에 두셨으니 무인도를 연상하게 한다 왠지 동산은 아담할 듯하기도 하면서 소담할 듯하기도 하다 그리고 그 사람은 이제 막 세상에 나왔으므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에덴동산 여기저기를 돌아보며 그렇게 모든 날을 지내고 있을 법하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창세기 2장 9절)
참 세월은 속절없이 흐른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으니 하나님의 창조는 참으로 부드럽고 매끄러우면서도 사람의 형상을 곡선미로 이루듯 보이지 않는 동산의 아름다운 형상은 바람에 나부끼는 듯이 애틋하면서 애잔하게 깊은 정으로 배어 나온다 보기에는 아름답고 여기에서 이미 탐스러움이 배어 나오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셨으니 이 얼마나 미각을 자극하는 먹음직스러운 입맛을 돋우는 과일 향이 날아온다 사람의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아우르는 하나님의 솜씨가 더욱 감칠맛 나게 아름답다 동산 가운데 말하자면 동산 중앙 빼곡히 올라가 앉아 먹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충분히 자극하고도 남음이 있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보란 듯이 알리는 기준점 인 듯 심어 놓으셨으니 이는 마치 그 어떤 넘지 말아야 할 경계선을 암시적으로 그어놓으신 듯하다 생명나무 그리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명암이 확연하게 엇갈리는 것이 눈을 부시게 만든다 한쪽은 생명으로 드러내고 다른 한쪽은 선과 악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으로 보인다.
강이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창세기 2장 10절)
세상의 중심 에덴 생명의 중심 에덴으로 알려진 그 산 증인의 통로를 따라 네 근원으로 뿌리 깊은 입체적 형상으로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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