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햇살 아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015 등록일: 2012-03-20

햇살 아래
 海月 정선규
 
들녘으로 향하는 유리창 넘어
토닥토닥 등줄기 두들겨 겨울 쫓는
푸근한 소식이 전해오면
촉촉한 머리 위로 풀썩 주저앉아 찢기는 모자
새치름하게 가로질러 나오면
하늘에 조미료 같은 햇살은
은은한 은빛을 영롱하게 터트려 여울을 짓느라
온몸에 전율을 싸지른다
 
4월은 풀꽃 교실
모락모락
따사로이 모락모락
아지랑이 볶아 오르는
햇살은 칠판 왼쪽 모퉁이에
떠든 사람
뒷동산 자리에 앉은 산골 소녀 진달래
영철이네 집 울 밑에 오롯이 서 있는 개나리
저기 산마루 오솔길에서 하얀 목덜미 내놓고
일광욕하는 야생화 적어놓고
 
감미로운 봄날은
화하고도 화사하게 은단향으로 살아나는
봄 처녀는 지그시 아랫입술을 배시시 깨물고
진한 우윳빛에 곰 삭히는 온유한 진국으로 떨어진다.
댓글 : 0
이전글 님의 침묵
다음글 삼층집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387 자유글마당 도와주세요 정선규 0 9670 2011-04-18
386 자유글마당 가을 총각 정선규 0 10048 2011-04-17
385 시.시조 봄비 정선규 0 10932 2011-04-17
384 시.시조 줄기 정선규 0 11455 2011-04-16
383 자유글마당 사람 잡는 원수 정선규 0 11449 2011-04-16
382 시.시조 하늘따지 정선규 0 11500 2011-04-15
381 자유글마당 삼각관계 정선규 0 10983 2011-04-14
380 시.시조 꽃 이야기 정선규 0 11081 2011-04-14
379 자유글마당 할아버지 목장 정선규 0 10829 2011-04-14
378 시.시조 비는 링 정선규 0 11387 2011-04-12
377 자유글마당 누구세요, 놀래라 정선규 0 10679 2011-04-12
376 메모.비망록 창세기 1장은 세상 첫 문학작품(신의 문법) 정선규 0 10496 2011-04-12
375 자유글마당 고기 안 먹어요 정선규 0 10799 2011-04-12
374 시.시조 고향 집 정선규 0 11062 2011-04-12
373 시.시조 그래도 정선규 0 10537 2011-04-10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