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자연의 인격을 타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812 등록일: 2012-03-16
자연의 인격을 타고
 海月 정선규
 
10월의 낙엽은 소리 없이
먼 여행을 떠날 사람의
예매표가 되어 떨어지고
가을바람은 위에서 아래로
살포시 낙엽을 각 떠 연 띄우고
햇살의 촉수는 들녘에 한 줌의 흙을
간파하여 퇴색시키는데

바람 한 점 없는 들녘은
나도 모르는 평화를
조용히 머금은 채
깊은 잠을 취하는 듯이
적막하기만 한데
아마 가을은 아무 생각도 없는
철부지인가 나무랐다가도

왠지 여름은 가고 가을은 오고
꽃은 피고지고 풀잎은 사그라지라고
누가 간섭하지 않아도
만물은 태양 아래 해를 품은 계절은 빙빙 돌아
소생하는 만물의 자태를 살릴 만큼 대지를 보듬어
홀연히 생태적으로 인격을 표출하는 것을 보고

나는 하늘을 우러러 차별이 없는
해를 존경스럽게 바라보며 스스로 있는
하늘의 인격을 품으려 한다.
댓글 : 0
이전글 의문의 아픔
다음글 책망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062 그네 부채 정선규 0 7877 2015-02-24
1061 회상 정선규 0 8120 2015-02-13
1060 가뭄 정선규 0 8439 2015-02-10
1059 면사무소 정선규 0 8552 2015-02-10
1058 자유글마당 시편 19편 정선규 0 8100 2015-02-03
1057 그... 정선규 0 8183 2015-02-03
1056 산길 정선규 0 8372 2015-01-30
1055 자유글마당 시편 18편 정선규 0 8128 2015-01-30
1054 검은 콩 정선규 0 7883 2015-01-27
1053 자유글마당 시편 17편 정선규 0 7875 2015-01-27
1052 자유글마당 봄... 정선규 0 7884 2015-01-23
1051 자유글마당 시편 16편 정선규 0 7748 2015-01-23
1050 자유글마당 바뀐 이름 정선규 0 8252 2015-01-20
1049 자유글마당 시편 15편 정선규 0 8407 2015-01-20
1048 수필 술 깊은 여자 정선규 0 8742 2015-01-13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