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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떨어지는 꽃잎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261 등록일: 2012-03-14
떨어지는 꽃잎에
 海月정선규

툭툭 꽃잎 떨어질 때면
홍매화는 땅으로 곤두박질 쳐
단단한 못처럼 박히고 붉은 꽃물은
터진 김밥처럼 옆구리로 쏟아낸다

나는 아픈 추억의 당신을 기억하고
꽃잎을 나무에서 끌어내려 제거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건만 성경을 이루고자 하심이
아버지의 뜻이니 어이할꼬 그는 죽어 순종으로
생명을 피워내고 난 그저 바라보는 것으로
구원을 얻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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