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냇가의 시절은 들녘을 따라 피어오르는 익숙한 봄의 시선 여기저기 널브러진 채 지독한 감기 치레로 약 먹어 겨우내 깊은 잠 불러 곤하게 세워놓고 땀내도록 이르곤 독감에 갇힌 그 겨울 두 눈 감아 잃을 뻔한 생명의 기억 누군가의 은혜가 있어 죽음을 헤치고 거듭난 옛 생명의 저쪽 이젠 포근한 봄 향기로 취해 깨어나는 오늘
첫눈에 아무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상념의 대상으로 피어나는 당신 어디로부터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시절을 쫓아 맺혀지는 과실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 확인부여가 되어가는 생명의 본성 그리고 어디로서인지 알고 싶은 본향의 향수 그가 거저 은혜로 주신 생명 그 안에서 거저 왔음이니 스스로 있는 자가 내 아버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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