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시냇가의 시절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762 등록일: 2012-03-09
시냇가의 시절  
 海月 정선규

어느덧 시냇가의 시절은
들녘을 따라 피어오르는 익숙한 봄의 시선
여기저기 널브러진 채 지독한 감기 치레로 약 먹어
겨우내 깊은 잠 불러 곤하게 세워놓고 땀내도록 이르곤
독감에 갇힌 그 겨울 두 눈 감아 잃을 뻔한 생명의 기억
누군가의 은혜가 있어 죽음을 헤치고 거듭난 옛 생명의 저쪽
이젠 포근한 봄 향기로 취해 깨어나는 오늘

첫눈에 아무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상념의 대상으로 피어나는 당신
어디로부터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시절을 쫓아 맺혀지는 과실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 확인부여가 되어가는 생명의 본성
그리고 어디로서인지 알고 싶은 본향의 향수
그가 거저 은혜로 주신 생명 그 안에서 거저 왔음이니
스스로 있는 자가 내 아버지가 된다. 

댓글 : 0
이전글 밭으로 가는 남자
다음글 햇살세례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017 자유글마당 시편 1편 정선규 0 8541 2014-11-21
1016 달 폭 정선규 0 20937 2014-11-07
1015 내 영혼의 고통 정선규 0 23036 2014-11-07
1014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70 정선규 0 23615 2014-11-07
1013 남의 대문 앞에서 정선규 0 16001 2014-11-02
1012 징검다리 정선규 0 10180 2014-10-19
1011 날밤 정선규 0 10380 2014-10-19
1010 새벽의 목장 정선규 0 10996 2014-10-19
1009 강아지풀 정선규 0 10241 2014-10-17
1008 야생화 정선규 0 9767 2014-10-17
1007 6월의 촛불 정선규 0 9803 2014-10-17
1006 햇살마루 정선규 0 9042 2014-10-17
1005 언 덕 정선규 0 9412 2014-10-17
1004 태양 숯 정선규 0 9452 2014-10-15
1003 햇살 한 수저 정선규 0 8713 2014-10-15
41 | 42 | 43 | 44 | 45 | 46 | 47 | 48 | 49 | 5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