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아내의 일상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558 등록일: 2012-02-18
아내의 일상
 海月 정선규

어둠에 구멍이 생겼다
여기저기 가로 등불이 아주 간단하게
목이 긴 티를 입고 서 있다
어둠을 머금은 채 성성한 옷차림을 한 가로 등불은
널브러진 별 조각이 떨어진 밭을 흔들어 거닐어 간다
마침 아내는 내일 입을 남편의 와이셔츠를 다림질하느라
잠깐 가스레인지에 올려놓은 된장찌개를 잊었다
펄펄 끓어 넘쳐 뒤범벅된 된장찌개 냄새가
아내의 코끝을 아주 가벼운 손짓으로 애무할 때
아내는 정신없이 주방을 향해 뛰어간다
남편의 와이셔츠는 다리미 밑에서 하얀 옹기점으로
신음하며
까만 얼룩을 발자국으로 남긴 채 쏟아올 린
난쟁이의 공처럼 저 멀리 아내의 일상으로 들어가
아내를 꽃처럼 활짝 치열하게 피웠다.
댓글 : 0
이전글 온전한 사랑의 안착
다음글 신의 문학, 신의 문법 6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747 자유글마당 아쉽다 정선규 0 12283 2012-07-02
746 자유글마당 자연 속으로 정선규 0 12011 2012-07-02
745 여름 바닷가에서 정선규 0 11941 2012-07-02
744 수필 아버지 정선규 0 12250 2012-06-21
743 홍시 정선규 0 12307 2012-06-21
742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창세기 3장을 마치면서 정선규 0 11874 2012-06-16
741 수필 어둠에 덧난 상처 정선규 0 12692 2012-06-16
740 당신의 오솔길 정선규 0 12971 2012-06-16
739 8월의 산책 정선규 0 12501 2012-06-16
738 수필 꽃집에서의 삶의 향기 정선규 0 12566 2012-06-09
737 비 내기 정선규 0 12293 2012-06-09
736 쪽문 정선규 0 12558 2012-06-07
735 자유글마당 잠바속 솜이 뭉쳤다는데 ...... 정선규 0 12509 2012-06-07
734 자유글마당 아쉽다 정선규 0 12200 2012-06-07
733 자유글마당 불법 철거업자 정선규 0 12420 2012-06-07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