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그날의 서정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087 등록일: 2012-01-28
그날의 서정
  海月 정선규

달집이 유난히도 크다
모르긴 몰라도 찾아 들어오는
이들로 미어터지고 있다

하늘은 제 뜻 아래 이제 막 소금으로
절여진 포기 배추인 양 숨죽여 드러내는
아랫산 아랫들 풍경의 방명록 들여다보고 있다

작달막한 언덕 그 물오른 가슴꼭지에
자국 하나 이름 모를 나무가 점찍힌
발아래 낙엽들이 이는 바람에 꼼지락거린다

내 어린 시절
때도 모르고 낮잠에 취해 있으면
엄마가 점심 먹으라며 흔들어 깨우던 포근했던 시절

바람이 너 하고 콕 점찍어 놓으니
휘영청 비둘기 날갯짓으로 떠오르는 몸체 바람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져가고 남은 자는 잠 안에서 노닐고 있다

마치 두 사람이 매를 갈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감을 당하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하는 그날의 서정 속 당신이
경외로움으로 바짝 다가서 온다.

댓글 : 0
이전글 은행나무 주먹
다음글 표현의 자유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632 사과하는 여인 정선규 0 4998 2023-10-12
1631 인생길 정선규 0 5170 2023-09-21
1630 강물처럼 정선규 0 5147 2023-09-19
1629 한눈팔기 정선규 0 4947 2023-09-18
1628 수필 맺는말 정선규 0 4872 2023-08-21
1627 수필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 (conclution: “죽음과 부활... 정선규 0 4878 2023-08-19
1626 세상 그리고 변화 정선규 0 4614 2023-06-18
1625 달은 말한다 정선규 0 4716 2023-06-13
1624 수필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 (conclution: “죽음과 부활... 정선규 0 4339 2023-06-13
1623 수필 십자가에서 구원받은 강도 정선규 0 4106 2023-06-11
1622 수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구원을 이루라 정선규 0 3903 2023-06-11
1621 성화 정선규 0 4072 2023-06-09
1620 구원의 확신 정선규 0 4082 2023-06-09
1619 행함이 있는 살아있는 믿음의 구원 정선규 0 3951 2023-06-05
1618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되는 때는? 정선규 0 4109 2023-06-05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