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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생각하는 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587 등록일: 2012-01-16
생각하는 밤
 海月 정선규

고요한 잠자리
여전히 어둠은 침묵 내밀어
공허하게 다듬어내는 밀착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저 마음만 무성해지는 생각
볼 수 없음에 본 것을 볼 것처럼 여긴다

내 영혼은 생각을 육체로 내린다
주룩주룩~~~
막역하다

볼 수 없으므로
본 것을 가지고 떠올리는 마음
아! 나는 증거와 실상으로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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