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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쟁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524
등록일:
2012-01-09
깍쟁이
海 月 정선규
해지는 무렵
붉은 석양이 서산마루 달궈 놓으면
난
아버지, 아버지
보좌 아래 시뻘겋게 멍들어요
호들갑 떨면
아가아가 저 석양은
네 것인데 그렇게 좋으니
내 창작품을 보는 네 눈이
날 기쁘게 하는구나
허허 웃으시고
난 겸연쩍은 표정 새침하게도
지어내는 괜한 얼굴로
부끄러워 그 사랑 뒤로 살짝
몸 가린 체 괜히 말했나?
공연한 후회로 저미는 순간
하늘 아버지는
내 마음 네게 들켰구나
다 주었다시며
어디 보자 얼마나 나를 닮아 거듭나는지
때마다 일마다 말씀하시곤 한단다.
<FONT face=Verdana color=#5098ba> 깍쟁이 </FONT><BR><FONT face=Verdana color=#5098ba> 海 月 정선규</FONT><BR> <UL>해지는 무렵<BR>붉은 석양이 서산마루 달궈 놓으면<BR>난<BR>아버지, 아버지<BR>보좌 아래 시뻘겋게 멍들어요 <BR>호들갑 떨면<BR><BR>아가아가 저 석양은 <BR>네 것인데 그렇게 좋으니<BR>내 창작품을 보는 네 눈이<BR>날 기쁘게 하는구나<BR>허허 웃으시고<BR><BR>난 겸연쩍은 표정 새침하게도<BR>지어내는 괜한 얼굴로 <BR>부끄러워 그 사랑 뒤로 살짝<BR>몸 가린 체 괜히 말했나? <BR>공연한 후회로 저미는 순간<BR><BR>하늘 아버지는<BR>내 마음 네게 들켰구나<BR>다 주었다시며<BR>어디 보자 얼마나 나를 닮아 거듭나는지<BR>때마다 일마다 말씀하시곤 한단다.<BR><BR></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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