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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그냥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347
등록일:
2012-01-04
그냥
海月정선규
둘둘 물 말아 올린 바다
폭풍 가져 거세게 해산시키는
용량으로 바짝 다가온다
두려움이 엄습한
광란의 밤
고물 위의 당신은
너무도 평안한 모습으로
잠들어 계신다
어쩌면 그렇게
꽃처럼 화사한 자태로 누워 평안을
피워내시는지 그의 나라가 다 보인다.
그를 바라보던 나는
역류의 감동으로 흠뻑 젖어든 채
말릴 줄 모르는 주변머리 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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