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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파장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259 등록일: 2012-01-02
파장
 海月정선규

세상의 돌 하나 날아와
내 마음 한편에서
죽음을 찬양하란다

꼭 이럴 때면
난 파장을 맞는다
스르르 밀려오는 물결처럼
어쩌면 이리도 다리미 같은
당신의 손끝에 은혜로 닿을까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있다 했던가
역시 당신의 은혜는 세상에서
가장 절묘하게 빼어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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