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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789 등록일: 2011-12-18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오늘 같은 날
이렇게 크리스마스가 되면
당신을 업고 하얀 눈 위를 걸어가고 싶었다
내가 밟는 땅 그 길에
둘이 아닌 당신과 나
오직 내 안에 당신을
당신 안에서 내가 당신을 닮아 하나가 되는
이 세상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고
흉내 낼 수 없이 그저 바라보는 그 절묘함
그리고 신비로운 테를 두른 채
절대적인 사랑이 되길 바람직했다
당신은 내게 끝이 없는지
턱도 없는지 늘 그렇게 그립기만 하니
지나가는 거리의 사람들만 보더라도
내 마음은 어느새
당신 곁으로 달려가 당신을 바라보듯 하면서
그들 모두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만 같은
생각으로 마냥 자상하면서도 온유한 마음만
값없이 베풀었다
당신이 얼마나 보고 싶으면 항상 그리움에 쫓기듯
보는 사람마다 아스라이 날 선 애틋한 눈빛으로
밑도 끝도 없이 넌지시 바라보다 깜짝 놀라곤 했을까
그리움은 절댓값으로 존재하는 것인지
내게 묻지도 않고 그저 내 옆에 드러누워 뼈도 없는
그림으로 드리우는 그림자 때문에
자꾸만 당신을 보고 싶은 마음으로 극대화 시켜나갔다
결국 이런 나는 세상에 모든 사람을 당신이라 생각하는
착각에 젖어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알게 한다
아주 미묘하게 절묘하게 내 마음에 사랑의 전율로 자리 잡은 당신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것에 대한 절댓값인 그리움은 나무그늘처럼 커져
이제는 내 사랑이 한이 되어 다른 사람을 통해 전이되어 가는
반격이 시작된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그리고 당신이 보고 싶어 다른 사람들 모습 속에서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사랑에 알 수 없는 영역 그 지경을 넓히며
어쩌면 진정한 사랑을 진하게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떨어져 있으므로 내 마음에 당겨오는 그리움의 씨앗이 되는 소중히
여기는 실제상황 그 사랑의 현장을 체험한다
이제 그리움이 짙으면 짙을수록 정신은 맑아지고
말은 항상 다정다감하고 자상한 성품으로 달려가면서
정말 소중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반열에 오른다
당신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나도 모르게 내 안에서 자꾸 파생되어 퍼지는
기다림의 끝으로 밀려가며 한 사람에게 미치는 단 하나의 사랑은
이 길 끝에서 만날 당신이라도 행복하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쳐갈 듯하지만
아니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만 더해져 나에게 당신은 날마다
소중하다 못해 아름다운 존귀함에 당신에게 여벌 옷 한 벌을 선물한다
나는 이제 모든 사람을 그리워할 줄 알고
모든 사람에게 당신에게 줄 사랑까지도 다 내어주는
참된 사랑의 수호자로 우뚝 서고 있다
사랑은 한풀이도 소유도 아니며 다만 누군가를 바라며 기다리는
뼈에 사무치는 내 마음의 풍경으로 소중하게 품어 나를 깬다
당신을 아주 쉽게 만났거나 혹은 쉽게 만날 수 있었다면
나는 개망나니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먼저 언어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언제나 보고 싶으면 서랍을 열고 조용히 마음에 문을 활짝 열어놓고
내 마음의 천국을 거닐며 보고 싶은 당신을 마음껏 엿보고 참으로 기뻐하는
내 마음의 영토를 깊이 장만하는 것이다
그리움이 짙으면 숨도 막혀 죽는 줄 알았지만
당신이 늘 내 곁에 있으면 내 마음대로 사랑도 다 되는 줄 아는 오해가 깊어
날이 가면 갈수록 병들어 다 열질 같은 내 성정 불같이 일어나는 성품을
사랑이라 말할 건더기가 없어졌으니 과연 사랑도 순금처럼 불순물을 제거하고
순수한 마음 하나로만 깃들어질 때 만나는 신비의 세계인가보다
나는 이제 그리움의 단계를 벗어나 사랑을 존중할 줄 아는 바탕을 내 마음에
뿌리 깊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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