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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신발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219 등록일: 2010-10-01
신발 海 月 정선규

서울뷔페엔 신발이 널브러져 있다
코가 석 자나 빠져 먹고 죽은 귀신은
떼강도 좋다며 먹는 것으로 위안 삼아
달려온 놈
구린내 풍겨 앉은 사람들이
뺨 맞고 고개 돌려 인상 쓰는 것처럼
만들어 놓는 놈
한쪽 뒷굽 닳아 뒤뚱뒤뚱 오리걸음으로
멀쩡한 사람 병신 취급해놓는 놈
온종일 배추밭에서 진흙투성이 된 탓에
얼마나 투덜대는지 풀풀 흙먼지 싸질러 놓는 놈
옆의 찌그러진 파란 신사화의 코가 뻔질뻔질한 것이
이 남정네는 어느 여인에게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땅에 코 처박는 구두 한 켤레
누구한테 무슨 잘못을 했는지 땅에 납작 엎드려
그의 낯을 피하느라 애쓰고 있다
맞은편 별나게 삐져나온 단화는
세상에서 잘난 척하며 독불장군으로 살아온
누군가를 알고 있을 것이다
서울뷔페에서는 먹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삶을 보듬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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