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햇살 아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56 등록일: 2011-12-07
햇살 아래
 海月 정선규
 
들녘으로 향하는 유리창 넘어
토닥토닥 등줄기 두들겨 겨울 쫓는
푸근한 소식이 전해오면
촉촉한 머리 위로 풀썩 찢어지는 모자
푸르게 뚫어 하늘 조미료 햇살은
방망울 만한 은빛 여울을 굴리며
온몸에 전율을 싸지른다
 
4월은 풀꽃 교실
모락모락
따사로이 모락모락
아지랑이 볶아 오르는
햇살은 칠판 왼쪽 모퉁이에
떠든 사람
뒷동산 자리에 앉은 산골 소녀 진달래
영철이네 집 울 밑에 오롯이 서 있는 개나리
저기 산마루 오솔길에서 하얀 목덜미 내놓고
일광욕하는 야생화
 
시나브로 다가오는 감미로운 햇살에
청아하게 은단처럼 화하니 달아오르면
반딧불 달은 몸매를 하고
윗입술을 지그시 깨물어 배시시
봄 처녀 미소 달구면 내 마음은
곰 삭아 우윳빛으로 살아나는
온유한 진국이 된다.


댓글 : 0
이전글 신의문학, 신의문법 1
다음글 오늘처럼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12 수필 할아버지의 겨울 정선규 0 10504 2011-12-12
611 내재한 당신 정선규 0 11101 2011-12-11
610 비가 정선규 0 10965 2011-12-10
609 디스크 시뮬레이션 정선규 0 11069 2011-12-09
608 메모.비망록 신의문학, 신의문법 1 정선규 0 10142 2011-12-07
햇살 아래 정선규 0 10557 2011-12-07
606 오늘처럼 정선규 0 10713 2011-12-06
605 치통의 새벽 정선규 0 10310 2011-12-05
604 눌림 정선규 0 10368 2011-12-04
603 그의 지경 정선규 0 10170 2011-12-03
602 수필 바람에 정선규 0 10216 2011-12-02
601 맡김에서 정선규 0 10393 2011-12-01
600 이어도 정선규 0 11324 2011-12-01
599 광야 정선규 0 11079 2011-11-30
598 비 오는 날에는 정선규 0 10696 2011-11-28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