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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햇살 아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961 등록일: 2011-12-07
햇살 아래
 海月 정선규
 
들녘으로 향하는 유리창 넘어
토닥토닥 등줄기 두들겨 겨울 쫓는
푸근한 소식이 전해오면
촉촉한 머리 위로 풀썩 찢어지는 모자
푸르게 뚫어 하늘 조미료 햇살은
방망울 만한 은빛 여울을 굴리며
온몸에 전율을 싸지른다
 
4월은 풀꽃 교실
모락모락
따사로이 모락모락
아지랑이 볶아 오르는
햇살은 칠판 왼쪽 모퉁이에
떠든 사람
뒷동산 자리에 앉은 산골 소녀 진달래
영철이네 집 울 밑에 오롯이 서 있는 개나리
저기 산마루 오솔길에서 하얀 목덜미 내놓고
일광욕하는 야생화
 
시나브로 다가오는 감미로운 햇살에
청아하게 은단처럼 화하니 달아오르면
반딧불 달은 몸매를 하고
윗입술을 지그시 깨물어 배시시
봄 처녀 미소 달구면 내 마음은
곰 삭아 우윳빛으로 살아나는
온유한 진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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