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치통의 새벽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732 등록일: 2011-12-05
치통의 새벽
  海月 정선규

잠자는 새벽
누군가 불현듯 방문 열고 들어오는 듯
그렇게 밀려오는 치통

내 육체가 도둑맞은 기분
맞은편 먼 다리에서 안개가 시물 피어오는가 싶더니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 그는 치통의 칼끝

차라리 결백의 끈이라면 끊건만
그럴 수도 없이 조여오는 고통
어디에도 몸과 영혼을 내려놓지 못한 채
고통의 끝으로 달린다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누군가 변기를 투박하게 씻어내린다
잠시 흘러가는 시간 속에 다른 누군가 화장실 들어가
또 다시 투박하게 반복해 변기 씻는다

영혼이 반짝인다
내가 그를 잊을 만한 때 누군가 기억의 저편에서
당신을 잊은 채 지내는 내게 세탁기에 세제를 넣는 일처럼
당신은 날 부르셨다

네가 평안하냐

댓글 : 0
이전글 오늘처럼
다음글 눌림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897 소쩍새 정선규 0 10801 2013-09-06
896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33 정선규 0 10058 2013-09-05
895 수필 세월의 편지 정선규 0 10513 2013-09-02
894 철거 정선규 0 10732 2013-08-29
893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32 정선규 0 10551 2013-08-28
892 수필 일상의 밖에서 정선규 0 10562 2013-08-27
891 졸음 정선규 0 11039 2013-08-23
890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31 정선규 0 10301 2013-08-22
889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정선규 0 9720 2013-08-20
888 수필 꿈과 현실 속에서 정선규 0 9576 2013-08-16
887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29 정선규 0 9429 2013-08-11
886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28 정선규 0 9652 2013-08-04
885 이명 정선규 0 9975 2013-08-03
884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신의 문법 26 정선규 0 9187 2013-08-02
883 수필 꽃 머리맡에서 정선규 0 9316 2013-07-31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