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치통의 새벽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715 등록일: 2011-12-05
치통의 새벽
  海月 정선규

잠자는 새벽
누군가 불현듯 방문 열고 들어오는 듯
그렇게 밀려오는 치통

내 육체가 도둑맞은 기분
맞은편 먼 다리에서 안개가 시물 피어오는가 싶더니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 그는 치통의 칼끝

차라리 결백의 끈이라면 끊건만
그럴 수도 없이 조여오는 고통
어디에도 몸과 영혼을 내려놓지 못한 채
고통의 끝으로 달린다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누군가 변기를 투박하게 씻어내린다
잠시 흘러가는 시간 속에 다른 누군가 화장실 들어가
또 다시 투박하게 반복해 변기 씻는다

영혼이 반짝인다
내가 그를 잊을 만한 때 누군가 기억의 저편에서
당신을 잊은 채 지내는 내게 세탁기에 세제를 넣는 일처럼
당신은 날 부르셨다

네가 평안하냐

댓글 : 0
이전글 오늘처럼
다음글 눌림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47 자유글마당 성경의 언어 정선규 0 4904 2019-11-08
1346 수필 추억의 자리 정선규 0 4985 2019-11-07
1345 수필 내가 만난 어르신 정선규 0 4924 2019-10-24
1344 수필 영주시지하차도 정선규 0 4721 2019-10-22
1343 수필 제발 집배원을 살려주세요!! 정선규 0 4628 2019-10-21
1342 수필 영주대장간 정선규 0 4734 2019-10-15
1341 수필 내성천보존회를 가다 정선규 0 4722 2019-10-08
1340 수필 이름 모를 이에게 정선규 0 4925 2019-09-06
1339 수필 좋은 일이 있을 거야. 정선규 0 5024 2019-08-14
1338 수필 시인의 인연 정선규 0 4752 2019-07-11
1337 수필 이 길 끝에서 정선규 0 4829 2019-04-29
1336 기억 없는 커피 정선규 0 4808 2019-03-28
1335 수필 마음의 길 정선규 0 4796 2019-03-28
1334 수필 아주머니 표 김치 정선규 0 4767 2019-03-04
1333 수필 가명(假名) 정선규 0 4612 2019-02-26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