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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그의 지경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921
등록일:
2011-12-03
그의 지경
海月 정선규
하늘 보고 누웠다
팔다리 쭉 펴면 잡히는 것은 디스크
물줄기 찾아 뿌리 펴는 듯
온몸이 찌그러져 지글지글 거닌다
가다가다 더는 못 가겠는지
살갗에 부딪혀 찡하게 울어온다
그의 십자가 고통이 깊어질 때
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의 지경
살을 뚫어야만 흘렀던 사랑의 시약이
떨어질 때 그는 아버지를 그의 영원한
지경으로 기쁘게 바라봤을 것이다
<STRONG>그의 지경 </STRONG><BR><STRONG> 海月 정선규</STRONG><BR><BR>하늘 보고 누웠다<BR>팔다리 쭉 펴면 잡히는 것은 디스크<BR><BR>물줄기 찾아 뿌리 펴는 듯<BR>온몸이 찌그러져 지글지글 거닌다<BR><BR>가다가다 더는 못 가겠는지<BR>살갗에 부딪혀 찡하게 울어온다<BR><BR>그의 십자가 고통이 깊어질 때<BR>무엇으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의 지경<BR><BR>살을 뚫어야만 흘렀던 사랑의 시약이<BR>떨어질 때 그는 아버지를 그의 영원한 <BR>지경으로 기쁘게 바라봤을 것이다<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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