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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
자족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454
등록일:
2011-11-26
자족
海月 정선규
낙엽 진다.
최고의 날로
푸른 물 만끽하고
가시는 님 가을 아래
소리없이 아우성 쌓는다
오고 가는 길에서
잠 깨우는 바람결에
아침 햇살 모유 먹여
다 키웠다 싶더니
어떤 목적이 되어 떠난단다
한밤중 소복 벗는 여인처럼
한 꺼풀 한 꺼풀 벗는 것이
동구밖에 서서 아버지 기다리시는
어머니 시린 발 버선 신겨 드리듯
덮고 더 떨어져 덮는다
있는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풍류가 흐른다.
자족<BR> 海月 정선규 <BR><BR>낙엽 진다.<BR>최고의 날로 <BR>푸른 물 만끽하고<BR>가시는 님 가을 아래<BR>소리없이 아우성 쌓는다<BR><BR>오고 가는 길에서 <BR>잠 깨우는 바람결에 <BR>아침 햇살 모유 먹여<BR>다 키웠다 싶더니<BR>어떤 목적이 되어 떠난단다<BR><BR>한밤중 소복 벗는 여인처럼<BR>한 꺼풀 한 꺼풀 벗는 것이<BR>동구밖에 서서 아버지 기다리시는<BR>어머니 시린 발 버선 신겨 드리듯<BR>덮고 더 떨어져 덮는다<BR><BR>있는 것으로<BR>만족할 줄 아는 풍류가 흐른다.<BR><BR><BR></A><!-- end clix_content --><!-- 스크랩 출처 --><!-- 이전 첨부파일 영역 --><!-- 이전 첨부파일 영역 end --><!-- 새로운 첨부파일 영역 --><!-- --><!-- end clix_content --><TABLE class=clearTable><TBODY><TR><TD> </TD></TR></TBODY></TABLE><!-- end bbs_contents --><!-- 이전 첨부파일 영역 --><!-- 이전 첨부파일 영역 end --><!-- 새로운 첨부파일 영역 --><BR><P style="TEXT-ALIGN: center"><!-- --><!-- end clix_content --><TABLE class=clearTable><TBODY><TR><TD> </TD></TR></TBODY></TABLE><!-- end bbs_contents --><!-- 이전 첨부파일 영역 --><!-- 이전 첨부파일 영역 end --><!-- 새로운 첨부파일 영역 --><!-- --><!-- end clix_content --></SPAN></SPAN><!-- --><!-- end clix_content --><TABLE class=clearTable><TBODY><TR><TD> </TD></TR></TBODY></TABLE><SCRIPT type=text/javascript>//<![CDATA[ redefineLink(); //]]></SCRIP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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