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마른 잎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612 등록일: 2011-11-19
마른 잎에
 海月 정선규

마른 잎에 작은 벌레 한 마리
바늘귀 들어갈 만큼 구멍 하나 뚫어 놓고
아침에는 머리만 들여놓았더니
점심때 즈음에는
몸뚱어리 반만으로 들여 놓았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허하게 뚫었으나 막상 들어가기 싫은 가만큼
마음에 안 드는가?
혹여 아직도 공사가 남은 것인가?
생고생하듯 하는데

마치 십자가에 예수를 못박던
로마군병이 아직 그의  살과 뼈가 다 뚫리지 않은 탓에
조금만 더 조금만 하는 조바심 내는듯한 소행의
일각으로부터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워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도 못 들어가
헤매는 구원의 문제인가?
마른 잎만 낡아간다.




댓글 : 0
이전글 오늘 세 번 웃다
다음글 신의문법을 들어가면서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82 시.시조 모퉁이 돌 정선규 0 11231 2011-02-06
281 자유글마당 부모님 말다툼 정선규 0 11165 2011-02-06
280 메모.비망록 신의 언어란 무엇인가? 정선규 0 10482 2011-02-05
279 자유글마당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정선규 0 11482 2011-02-05
278 시.시조 달 캐는 밤 정선규 0 10986 2011-02-01
277 자유글마당 버스 안에서 정선규 0 10240 2011-01-31
276 자유글마당 자연 속으로 정선규 0 11053 2011-01-31
275 시.시조 성모의 집 정선규 0 11041 2011-01-30
274 자유글마당 아쉽다 정선규 0 11605 2011-01-30
273 시.시조 화가 정선규 0 15999 2011-01-29
272 시.시조 내가 살아가는 삶은 정선규 0 16392 2011-01-29
271 자유글마당 쥐 잡아먹었어 정선규 0 11914 2011-01-29
270 시.시조 계절의 갈림길 정선규 0 11409 2011-01-27
269 자유글마당 도리도리. 화 정선규 0 12109 2011-01-27
268 시.시조 아침풍경 정선규 0 15687 2011-01-27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