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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마른 잎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591 등록일: 2011-11-19
마른 잎에
 海月 정선규

마른 잎에 작은 벌레 한 마리
바늘귀 들어갈 만큼 구멍 하나 뚫어 놓고
아침에는 머리만 들여놓았더니
점심때 즈음에는
몸뚱어리 반만으로 들여 놓았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허하게 뚫었으나 막상 들어가기 싫은 가만큼
마음에 안 드는가?
혹여 아직도 공사가 남은 것인가?
생고생하듯 하는데

마치 십자가에 예수를 못박던
로마군병이 아직 그의  살과 뼈가 다 뚫리지 않은 탓에
조금만 더 조금만 하는 조바심 내는듯한 소행의
일각으로부터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워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도 못 들어가
헤매는 구원의 문제인가?
마른 잎만 낡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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