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매화 꽃은 지금 찜질 중 새치름한 햇살 촉으로 찔린 몸에 은연중 희뿌옇게 피어오르는 문둥병을 얻어 새하얀 살점을 꽃잎에 떨어뜨리는 곳에서 내 향수병은 돋는다
꽃잎은 한 잎 두 잎눈 부시며 떨어지고 봄바람은 기다렸다는 듯이 젓가락 꺼내어 냄비를 누르고 흔들어 넘치기까지 펄펄 끓는 수제비에 일렁일렁 사위는 몸에 코를 물씬 찌르는 그윽한 멸치 향으로 얼굴 마사지하며 꿀꺽꿀꺽 목구멍 복숭아뼈 갈아치우는 소리를 안고 즐겁게 살았던 우리 집은 나를 알게 하는 꿈이 된다.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