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봄꽃 관계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371 등록일: 2011-11-17

봄꽃 관계
 海月 정선규

4월의 매화 꽃은 지금 찜질 중
새치름한 햇살 촉으로 찔린 몸에 은연중 희뿌옇게 피어오르는
문둥병을 얻어 새하얀 살점을 꽃잎에 떨어뜨리는 곳에서
내 향수병은 돋는다

꽃잎은 한 잎 두 잎눈 부시며 떨어지고
봄바람은 기다렸다는 듯이 젓가락 꺼내어
냄비를 누르고 흔들어 넘치기까지 펄펄 끓는 수제비에
일렁일렁 사위는 몸에 코를 물씬 찌르는 그윽한 멸치 향으로
얼굴 마사지하며 꿀꺽꿀꺽 목구멍 복숭아뼈 갈아치우는 소리를 안고
즐겁게 살았던 우리 집은 나를 알게 하는 꿈이 된다.

 
댓글 : 0
이전글 신의문법을 들어가면서
다음글 문학 사년에서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7 시.시조 생명 정선규 0 11600 2010-11-15
146 메모.비망록 절망의 골격 정선규 0 11582 2010-11-14
145 자유글마당 깜깜무소식 정선규 0 12201 2010-11-14
144 시.시조 마법의 성 정선규 0 12003 2010-11-14
143 시.시조 천안 함의 기억 정선규 0 11785 2010-11-12
142 자유글마당 이럴 때라면 정선규 0 10878 2010-11-12
141 자유글마당 아스팔트가 정선규 0 11122 2010-11-11
140 시.시조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에서 정선규 0 11250 2010-11-11
139 자유글마당 구두쇠의 여름나기 정선규 0 11136 2010-11-09
138 시.시조 삶... 정선규 0 10698 2010-11-09
137 메모.비망록 산다는 것 정선규 0 10373 2010-11-08
136 시.시조 아버지 정선규 0 10710 2010-11-08
135 자유글마당 밥 묵었어요 정선규 0 10580 2010-11-08
134 시.시조 영혼의 고통 정선규 0 11167 2010-11-07
133 자유글마당 버림당한 남자 정선규 0 11670 2010-11-05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