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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882
등록일:
2011-11-13
마음 길
海月 정선규
비 오는 날 처마끝 대롱에 매달려 꼬리 잘려 뜸벙
아래로 떨어져나오는 빗방울 초연한 눈길 베풀어주면
내 영혼에 문은 열린다
본래 아버지 품 안에 살던 외아들의 그림자
잔잔한 바다를 보면 하늘 뜬구름 알알이 지난 낱알
우수수 쏟아내는 소나기 세례받아 마음에 둔 그리움
뒤척뒤척 구멍난 생각의 귓속 노크하고 달팽이관을 돌아
삐걱삐걱 내 영혼 질퍽이는 소리의 끝
그의 반석위로 내려앉는 하늘열쇠 머금는다.
<FONT size=3><SPAN style="FONT-FAMILY: Gungsuh">마음 길 </SPAN><BR></FONT><SPAN style="FONT-FAMILY: Gungsuh"><FONT size=3> 海月 정선규<BR><BR><BR>비 오는 날 처마끝 대롱에 매달려 꼬리 잘려 뜸벙<BR><BR>아래로 떨어져나오는 빗방울 초연한 눈길 베풀어주면 <BR><BR>내 영혼에 문은 열린다<BR><BR>본래 아버지 품 안에 살던 외아들의 그림자<BR><BR>잔잔한 바다를 보면 하늘 뜬구름 알알이 지난 낱알<BR><BR>우수수 쏟아내는 소나기 세례받아 마음에 둔 그리움<BR><BR>뒤척뒤척 구멍난 생각의 귓속 노크하고 달팽이관을 돌아 <BR><BR>삐걱삐걱 내 영혼 질퍽이는 소리의 끝<BR><BR>그의 반석위로 내려앉는 하늘열쇠 머금는다.<BR><BR><BR></FONT></SPAN></SPAN></SPAN><!-- --><!-- end clix_cont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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