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강 건너 불구경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134 등록일: 2011-11-01
강 건너 불구경
 海月 정선규

어느 가을 녘
고욤나무 아래 낡은 갈색 잎에
업혀 아주 작은 손짓으로
사람 약 올리듯 홀리는 듯
어찌나 자리 잘 잡았는지
햇살이 조금도 비켜나지 못할 만큼
빼곡히 내리눌러 앉아 반짝이는 서리 빛
알알이 탱글탱글 영글었습니다

가만히 서서 내려보다
너무 요염하기도 하고
영글었다 싶은 강렬한 마음 앞세워
허리 바짝 굽혀 이삭줍듯 하려는데
놀란 햇살이 뇌리 깐 생각으로
깨어 부수는지 눈시림으로 정신 못 차립니다

불현듯 당신의 빛이 너무 거룩하고 영광스러워
말도 못한 채 더는 가까이할 수 없는 순간
난 자지러지는 듯한 마음뿐으로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보는데
바라는 생각으로 곁들어지고 있었습니다

당신만 온전히 의지하는 나를 가지고 있음을


댓글 : 0
이전글 밀물처럼 썰물처럼
다음글 내 안의 사무엘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317 자유글마당 시편 1편 - 2 정선규 0 4898 2018-08-18
1316 자유글마당 시편 1편 - 1 정선규 0 4969 2018-08-18
1315 김치는 벙글벙글 피어난다. 정선규 0 4950 2018-08-07
1314 비... 정선규 0 4901 2018-07-06
1313 나의 성찰 정선규 0 4858 2018-05-29
1312 현상 정선규 0 4823 2018-05-07
1311 고양이 봄 정선규 0 4839 2018-03-19
1310 바람 부는 언덕에서 정선규 0 4757 2018-03-04
1309 관계 정선규 0 4730 2018-02-07
1308 새벽예배 정선규 0 4581 2018-02-07
1307 달빛 조율 정선규 0 4654 2018-02-07
1306 해 질 녘 정선규 0 4760 2018-02-07
1305 교회가 보이는 집 정선규 0 4867 2018-01-20
1304 하나님의 십자가 정선규 0 4901 2017-11-06
1303 수필 오월의 단상 정선규 0 4790 2017-09-05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