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내 안의 사무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087 등록일: 2011-10-31
내 안의 사무엘
   海月 정선규

그 어느 새벽 미명아래
동트는 아침으로 밀려나가던 길에서
내 마음 한쪽 아직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섬이랄지
혹은 아무도 모르는 사생활이랄지
숲이 우거져 보이지 않는 한 곳이 있었다
누군가 자꾸 나를 부르는 소리
날씨가 비 왔다 쨍하고 접시 깨는 소리와 함께
소소한 햇빛이 클래식 음악 한 자락 깔듯
눈빛으로만 가늠할 만큼 가늘게 퍼지는 듯이
나를 누군가 가만히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은어로
부르는 메아리가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메아리로
울려 나오곤 했었는데  어쩌면 이것이 내 그리움인지
모른다는
광활한 언어의 영역은 곧 내게 끝없는 늪이었다
선규야
꿈을 꾸듯 들었다 때로는 막역한 잔소리로 들으면서
자꾸자꾸 그냥 치부해버리고 스쳐가던 어느 저녁
난 누군가에게 뜻하지 않게 왜로 치부되었다 왜 묻지 않느냐
그 후 시나브로 콩나물 자라듯 내 안에 그가 자리 잡고 있었다
난 이제 알았다
사무엘은 나의 모델이라는 것을

댓글 : 0
이전글 강 건너 불구경
다음글 동행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07 시.시조 세상 정선규 0 10994 2010-12-17
206 시.시조 들깨 정선규 0 11146 2010-12-16
205 자유글마당 누구 주머니에서 나왔어 정선규 0 10988 2010-12-16
204 자유글마당 옆구리 운동 정선규 0 10869 2010-12-15
203 시.시조 야생화 정선규 0 11601 2010-12-15
202 자유글마당 개꿈 정선규 0 11292 2010-12-13
201 시.시조 징검다리 정선규 0 11472 2010-12-13
200 자유글마당 더워서 하는 소리 정선규 0 11639 2010-12-12
199 시.시조 비 천국 정선규 0 11792 2010-12-11
198 자유글마당 첫눈 정선규 0 11674 2010-12-11
197 시.시조 산맛 정선규 0 11412 2010-12-11
196 자유글마당 상처 난 누나마음 정선규 0 11089 2010-12-09
195 시.시조 봄... 정선규 0 11368 2010-12-09
194 자유글마당 잠꾸러기 정선규 0 11267 2010-12-08
193 시.시조 꿈의 독백 정선규 0 11438 2010-12-07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