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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신의 문법 칭세기 1:11~20절 까지 지속적인 집필과 정리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973 등록일: 2011-10-25
창세기 1:11~20까지  
11.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이 말씀에서 눈여겨볼 것은 말에도 짝이 있다는 것이다
땅과 풀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이 그렇고
땅은 풀과 씨 맺는 열매와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이 그렇다
이 말은 상반된다
좀 더 쉽게 말한다면 반대말 혹은 비슷한 말을 사용해서 
들쑥날쑥 들락날락 울퉁불퉁 서로 자극을 주어 조화를 만들어내는
군락을 만들어내고 있다
밋밋하지 않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것저것 다양하면서도 복잡하고 뭔가 서로 매여 싸우면서
진리에 가장 가까운 해답을 찾고 있다고나 할까?
만약 위의 글에서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를 내라
하셨다면 한 가지의 언어로 밋밋하고 딱딱하지 않은가 말이다
하지만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하였으니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으며
이런 예도 있고 저런 예도 있어
채소의 종류가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줌으로써 글이 살아 있는 생물처럼
꿈틀거리는 동작을 일으키고 있다는 느낌으로 살아나고 있다
상반되는 말이 부딪혀 한가지의 움직이는 동작처럼 전달됨으로써
하나의 그림이 된다
땅은 채소를 내는데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이제 막 생동감이 물오르기 시작하고 천지창조의 사건은
현재 진행형으로 계속 번성하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술렁이는 분위기이다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이
흙을 뚫고 금방 나온듯 한 믿을수 없는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풀에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지금 몇 번의 변화가 있었다
이에서 밋밋하지 않고 생동감 있게 넘어가는 스릴이 일면서
긴장이 주어지는 것이다
 
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여기에서 보면 두 가지 종류가 나타난다
첫째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
둘째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
서로 대조적이다
하나는 각기 종류대로 씨를 맺는 종류이고
또 다른 하나는 씨를 맺은 종류가 아닌
씨 가진 열매를 맺는 나무라 하고 있다
말하자면
채소와 나무의 특징을 말하고 있다 할 것이다
채소와 나무의 각기 종류
같은 채소이면서도 상추 배추. 무. 열무. 고추. 쑥갓.
점점 세밀하게 번져나가는 생식능력을 본다
즉 생명력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었다 했다
씨와 열매 두 가지의 각기 다른 번식 능력을 본다
음악에서 음을 사용해 낮고 높고 짧게 길게 늘이게 빠르게
소리를 내듯 문학에서도 상반되는 언어나 상황을 설정해서
종합적인 종말 혹은 결말 혹은 전개를 나타냄으로써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일생이 소설로 그려지고
또 다른 사람의 삶의 방식이나 모습이 시로 쓰인다는 사실이다
끝에 가서는 행복하게 끝나기도 하고 슬프게 끝나기도 하면서
그 모든 과정이 글로 나타나는 것이다
여기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는 것은
곧 이 구절에서 하나님은 행복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행복 또는 행복한 하나님을 이 구절에서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도 행복하시구나 싶은 마음에 내 마음도 행복하다
글을 통하여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고 소통이 되는 것이다
나와 하나님은 같이 기뻐하는 변화를 맞는다.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결국 이글을 통하여 나는 기쁨을 알았고 또 하나님을 알았고
천지창조가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좋은 작품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13.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저녁이 되는 듯하더니 혹은 금방 저녁이 된 것 같더니
혹은 저녁이 된 듯 같은데 아침이 되고 보니 이제 셋째 날이구나
하나님의 창조 끝에는 언제나 살아 있는 감동의 글이 들어가
개구리가 뒷다리에 힘을 잔뜩 주고 하늘 높이 뛰어오르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14.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이 14절을 보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빛을 두사 즉 태양과 달과 별을 사용하여
낮과 밤을 두드러지게 선과 악이 쌍벽을 이루듯
분명하게 구별을 하시고 아무도 허물 수 없는 선을 그어 놓으시고
서로 그 영역을 절대 침범하거나 벗어나지 못한 채 상반된 입장에서
조화를 이루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물론 이는 신학적 입장이 아니라 그 어디까지나 문학적인 입장에서 말이다
어둠 검은색 곧 암흑의 세계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함으로서
즉 밝은 세상을 어둠 속에서 드러내심으로 동전의 앞면과 뒷면을 보는 듯하다
그리고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하셨으니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세월의 신비로움과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은
마치 하나의 무지갯빛처럼 서로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내게 하니
이는 곧 세상은 죽은 것처럼 그대로 굳어지거나 만들어진 대로 닮았거나
지워져 사라지는 유한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사람이 사는 모든 날 동안
끊임없이 움직이고 돌아가며 일정한 질서를 유지하는데 사람처럼
각기 제 개성을 가지고 숨 쉬는 동물처럼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을 이루는
생명의 조화를 주어 세상을 비추어 주관하는 동안 사람을 돕게 하셨으니
곧 이것이 아름다운 동행이 아니겠는가 하는 자연의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키며
살아 있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구속을 당하여 그 질서를 유지하는 것임을 보여줌으로써
자연과 사람의 일치점을 이루는 삶이 하나님의 질서임을 알게 한다
자연과 사람은 하나이며 서로 협력해야 하는 존재임을 엿볼 수 있는
세상에 심어진 질서를 깨닫게 하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 그렇다면

궁창은 과연 어떤 곳일까? 창세기 1:6-8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라”

궁창은 하나님이 만드신 곳이다. 궁창이란 히브리어로 “라키아”인데 펴다, 확장하다 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라카)에서 나온 말로 “확장된 공간” 곧 끝없이 넓은 허공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1:6-8절의 명령이 있으시기 전에는 지구는 수증기를 중심으로 혼돈스러웠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러한 지구의 상태에 질서를 만드시고 수증기류를 모으시사 궁창의 아랫 물과 위의 물로 나뉘신 것이다. 수증기의 덩어리와 여러 가지 기체로 만들어진 넓은 공간인 대기권을 가리켜 궁창 곧 하늘이라 부르신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궁창 아래의 물은 지구 표면을 뒤덮고 있는 강이나 바다 등 모든 물을 말하는 것이다. 궁창 위의 물은 높은 대기층을 떠다니는 수분을 말한다. 이렇게 물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자기의 위치를 자리 잡음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생명체가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진화되어 생긴 것이 아니라 또한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 섭리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는 바로 그 놀라운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고 그분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물을 볼 때에도 하나님의 창조섭리를 깨달아 하나님을 더욱 높이 찬양해야만 할 것이다.

15.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지금까지 이루어진 천지창조를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일사천리로 하나도 막힘없이 시온의 대처럼 활짝 열리는 것이
꼭 내가 어느 곳인가?를 지금 막 가고 있는데
그 가는 길이 무슨 길인지
어느 방향인지 모를 시뮬레이션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가지 천지창조가 하나님을 둘러싸고
그의 뜻을 중심으로 풀렸다 닫혔다
혹은 밀렸다 나갔다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즉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없었던 하늘의 궁창이 생기더니 별과 달이 생기고 땅에서는 각종 씨가진 열매를 가진
것들과 과실을 맺는 나무들이 나타나고 이 모든 움직임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그대로 되니라 했으니
말의 미학이랄까
말이 나갈 때마다 모든 것들이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는 생동감은
필연 살아있다는 증거이니 춤을 추듯 자꾸자꾸 새롭게 변하는
세상은 참으로 다채로우면서도 밀가루를 반죽하여 만들어지는
작가의 심오한 작품성을 드러낸다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낮과 밤 선과 악 바다와 육지 남과 여
이렇듯 하나님은 세상을 빛과 어둠으로 나누어 그 명암을 어떤 사람의 취향
또는 삶의 방식처럼 그려놓으셨다
절대 섞일래야 섞일 수도 없고 합칠래야 절대 합쳐질수 없는
극과 극 속에서도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셨다고 했다
글쎄 우리의 겉사람과 속사람 같은 것이라고 할까?
혹은 내 안에 또 다른 내 자아가 있다고 할까?
자연속에 그 어떤 사람과 같은 성질과 특징과 그 합일을 심어놓은 것 같다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두 큰 광명이라
양파처럼 껍질을 까야나오는 말처럼 들린다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두 큰 광명을 만드셨는데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점점 사건이 정교화 되면서 점차적으로 벗질을 벗고
영근 알맹이를 살며시 손 위에 내놓는 듯한 착각을 한다
점층법이라 할까
천지창조이 사건이 이제 본질을 찾아가고 있다고나 할까
마치 지구 밖에 있다
나도 모르는 지구의 구심력에 이끌려 서서히 끌려들어오는 느낌이다
다시 말해서 살아 있는 지렁이처럼 흙 속에서 꿈틀대며 밖으로 나와
빛을 본다고 할까
비로소 천지창조가 제 모습을 찾아가는 듯하면서
글을 읽으면 읽을 수록 사건의 발단에서 가운데로 들어왔다고 하면 맞을 것이다
사건을 수사한다고 할까
점점 천지창조의 비밀이 깊이를 더하고 있는 글을 통해 적나라하게
그리고 매우 질서정연하게 우리가 한 줄로 서서 교실로 들어가는 것처럼
하나하나 천지창조가 우리의 마음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것이 글의 생태 즉 움직임이라 할수 있다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땅에 비취게 하시며

나는 알았다
하나님에 천지창조에는 이 땅을 존엄하게 하고 존중하는
하나의 인격체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았다 

창세기 1장을 전체적으로 살표보자

1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2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3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4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5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6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7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8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9 하나님이 가라사대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대로 되니라 10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칭하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칭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1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12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3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세째 날이니라 14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15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에 비취게 하시며 18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19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네째 날이니라 20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2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어 가라사대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다 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23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24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25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29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30또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식물로 주노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31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천지창조가 하나님의 말씀하시는 대로 다 이루어지고 있다
물이 흐르듯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하늘이 땅을 지배하여
하늘아! 태양아!
땅을 비추어라
혹은 하늘아! 땅에 비를 내려라 든가
또 하늘이 땅에게 말하기를
땅아! 내일 내가 비를 내릴 테니
너는 모든 생물을 이용해 잘 받아라 든가 하는 식의
그 어떤 간섭이나 개입을 하고 있지 않다
창세기 1장 전체를 읽노라면
부자유스러운 것이 하나도 없이 모두가 다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 어느 것 하나라도 그냥 있는 것이 없고
있느나 마나한 것이 없다
낮과 밤
어둠과 빛
하늘과 땅
아침과 저녁
바다와 땅
그리고 공허 혼돈 흑암 등의 서로 상반되는 것들이 많다
바로 이것이 질서이고 생명이며 자연의 이치와 조화를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위 본문 24절에서 31절에서 그 절정을 이루어내고 있다
순리라고 할까?
이것을 굳이 표현한다면 나는 인격이라 말하고 싶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될 만큼 스스로 자신의 생각 즉 소신을 가지고
사명을 다하고 있는 자연의 속성
사람으로 말하면 형질 습성 성정과 같은 아주 오묘한 것이라 본다
바로 이것이 문법이다
글도 살아서 그 생명을 가지고 활동한다는 것이다
하늘에도 길이 있고
바다에도 길이 있듯이
글에도 그 흐르는 맥이 있어 순리적으로
인격적으로 소망을 나타내는 표현의 방법과 차이가 있다
맨 처음 하나님의 천지창조의 첫 마디가 무엇인가?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시작은 너무 포괄적이고 광대하여 막연한듯 했다
말하자면 미약하다고 할까
도저히 감이 잡히지도 않으며 상상도 할수 없는
대사건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보라 어떤가
큰 비젼을 가지신 하나님은 하나하나 기초를 세우시며
세상의 질서를 세워셨고 없는 것들을 만들어 존재하게 했다
아니 어쩌면 이 세상에 그들을 아주 소중하게 세웠는지다고 해야할 것이다
창세기 1장을 잃고 또 읽어 보라
자라고 있는 나무와 같이 천지창조가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산에 숲이 우거지듯 무성하게 들어차는 느낌이 강하다
나는 이를 감동이라 말한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사건이 점점 커지면서 그 목적에 도달해가는
극대화를 보면서 내 가슴과 마음은 벅차고 나중에는 숨 쉬기조차
감당할 수 없는 열기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곧 글이 글로써 그 생명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울리고
우리의 가치관을 형성 시키며 사상을 불러 일으키고 우리의 생활이 되게 하는
힘을 발휘하여 우리에 피와 살이 된다
글이 살아 있는 것이며
자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글도 생태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생태적 돋보기를 가지게 되는 것이며
그렇게 읽는 것이다 

 
18. 주야를 주관하게 하시며 빛과 어두움을 나뉘게 하시니라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이런 생각을 한다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셨다는데
이게 막연한 말일까?
만약 내 생각대로 이 말이 그저 막연한 것이라면
이 글은 죽었거나 죽고 있거나 죽은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살아 있다
왜 그럴까?
이 글을 마음에 조용히 떠올려 보라
그리고 되새길질 해보라
우선 낮과 밤을 주관하려면
태양과 달과 별이 있어야 하는데 이들은 없는 것일까?
아니다 낮에는 하늘에 태양 떠 이 세상을 지그시 내려다 보면서
아침에서 저녁까지 하루를 지킨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드러나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
좋아라
또는 아름답다고 말한다
순수하게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의 천지창조를 죄가 없는 마음으로
투영해본다면 정말 순결하고 맑으며 죄가 없으며 고통과 죽음 그리고 눈물이
없는 하나의 하얀 눈과 같은 결정체를 구성하게 된다
빛이 없는 세상은 어둡다 하여 밤이 되고
빛이 있는 세상은 환하다 하여 낮이 되니
수평선과 지평선을 생각하게 한다
땅과 바다가 만나는 선 수평선
땅과 하늘이 만나는 선 지평선
그 누구도 넘을 수 없는 매우 섬세하면서도
뚜렷하게 드러나는 자연의 성격과 개성을 우리는 생각할 수 있다
밤이면 낮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낮이면 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생각하다 나중에는 사는 것이 무엇일까?
삶의 문제로 다가간다
그리고 왜 빛과 어둠은 있는 것일까?
왜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낮과 밤으로 나뉘게 하셨을까?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도 보시기에 좋았다 하셨으니 우리와 같은 인격을
가지신 분일가 보다 등 수 많은 사건의 생각들이 현실 속에서
불러온다
더 나가서는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하심은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을 보기에 좋다 말하는 마음내지
감정 아니면 성정과 같은 것일까?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나 일까?
나와 하나님과의 닮았다는 사실은 곧 하나님과의 동행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밤을 새고 또 새도 끝 없는 상상과 마음이 폭풍처럼 일어난다
말하자면 글을 읽고 난 후의 여운이라고나 할까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서 뿌리를 내리고 줄기를 내고 있는 것이다
독자에게 뭔가 글을 통하여 신선한 메시지를 들려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문법 또는 문맥이다
사람의 정신을 선하게 순환시켜 맑히는 영혼 구원에 목적이 성경에는 있다
천지창조를 보면서 느끼는 가장 크게 말하고 싶은 것은
자연의 침묵은 상호간의 순환작용으로서 모든 자연의 순리는
해와 달이 하늘과 땅이 바다와 뭍이 서로 존중하는 하나임을 본다

19.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네째 날이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눈깜짝할 사이에 번개 같이 지나가는
스릴을 가진다
지난 것에 대한 추억이랄까
아니면 지난 것에 대한 아쉬움이랄까
참으로 그 느낌이 묘하지 않는가?
만약 이 표현을 통상적 보편적으로 말했다면
어떠했을까?
한 예로서 낱말을 살짝 바꾸어
저녁이 되더니 아침이 되니 라고 말했다고 하자
어감에서 느껴지는 느낌과 말에서 나오는 파동이랄까
아무튼 글에서 비쳐지는 그림이 반전되어 좀 더 생소해지거나
긴박감이 좀 덜 하기도 하고 더하기도 하면서
하루가 왔다가 가는
또는 하루가 스쳐가는
그림이 빨라졌다 다르게는 느려졌다
강하게 긴장하다 느긋하게 마음이 누그러졌다
마음의 파동이 달라진다
저녁이 되더니 아침이 되니에서는
당연히 그런가 보다 하는
느긋하면서도 받아들이는 마음에 여유가 있다
그리고 저녁이 천천히 흘러가고 아침이 서서히 새싹처럼
돋아나는 듯 하다
말하자면 영화의 진도가 늦다고 할까
한 장면이 좀 느리게 흘러감으로서 박긴감이 떨어지고
뭔가를 기대하는 심리가 줄어들으므로서
긴장이 조여지지 않고 줄어졌다할 것이다
하지만 저녁이 되며
금방 저녁이었는데
또 금방 아침이 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게 마음에 와 닿으므로서
독자를 놀라게 함으로서
사람의 마음을 깨우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바로 이것이 바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단어와 표현을 골라써야 한다
이에서 좀 더 보충 설명을 하자면
저녁이 되더니 아침이 되니 하는 표현은 퇴색되어 가는 은유라 할수 있고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하는 표현은 살아나는 은유라할 것이다
 
20.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들은 생물로 번성케 하라
이 보다 더 희망찬 언어가 있을까?
물들이 모든 생물이 번성케 하는 그 찰라 그 순간이 감격적으로
가슴 깊이 와 닿는다
뭐라고 할까
이제 정말 생물이 생기는가 보네
이제 정말 생물이 사는 세상이 열리는가?
아니 우리 사람이 살수 있는
아니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눈 앞에 열리는가
가까워 오는가
이제 알았다
이제 천지창조가 뭔지를 알겠다
바로 이것이었구나
이거였어
바로 이거야
하는 감동을 일으킨다
바로 우리의 마음에 새 희망이 이미 있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희망이란 우리 마음에 있다는 사실을 꼬집어주고 있다
비로소 생물이 온 세상을 덮기 시작하는 천지창조의 첫 감동랄까
세상의 대 변화를 맞이해야 하는 새 삶이랄까
천지창조를 향한 마음이 봇물 터지듯 터진다
땅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그래 그럼 그렇지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내 생각이 맞았어
하나님의 생각이 바로 이거였어
하나님의 생각이 나와 같은 것이었구나
벅차게 일어나는 감동의 물결이 폭풍처럼 일어난다
하늘을 나는 새를 바라보며
아! 새가 하늘을 나는 구나
역시 세상은 생명이 있어야 살맛이 나는 게지
이제는 세상다운 세상이 온 것이야
아! 활홀하다
끝 없는 세상은 우리들의 것이구나
내가 살 세상이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
참으로 많은 것을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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