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처녀 총각이 맞선을 보고 저녁을 함께 먹고 밖으로 나와보니 달이 휘영청 밝게 떠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남자가 걸어가면서 말을 했습니다 "촌순 씨 저 달은 촌순 씨와 몇 촌일까요?" 하고 가장 궁금하다는 듯이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아가씨가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하면서 대답했습니다 "글쎄요 아직 한 번 만나서 잘은 모르지만, 하늘만큼 땅만큼 정도는 안 될까요!" 그러자 총각이 말했습니다 "이참에 내가 저 달을 촌순 씨한테 따다 줄 테니 아주 결딴을 내세요." 이 말에 아가씨는 뿅 가서 "어머나! 그러세요. 제가 옆에서 응원할게요" 하고 말했습니다 총각은 신나서 금방 큰일 낼 듯 "촌순 씨 저리 비켜요. 내가 지금 사다리 타고 올라갈 텐데 혹시 사다리 넘어질까 싶어요. 그럼 다치니까 옆으로 피해있으세요" 하고 말은 했는데 이리저리 아무리 찾아봐도 사다리는 고사하고 어디 남의 집 창고도 아닌 곳에 무슨 사다리가 있겠습니까 결국 그 총각은 아가씨 작업에 미수로 그쳤는가 했지만 그런 촌놈 씨의 순수함에 넘어갔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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